2012년 42명에서 5명 줄어

전국 25개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에서 배출된 2기 졸업생 가운데 37명이 검사에 임용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42명보다 5명 줄어든 수치로, 성추문 검사 사건의 영향이 있는 게 아니냐는 예측이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법무부 관계자는 “평가 결과에 따라 합격자들에게 임용예정 사실을 통보했으며, 변호사시험에 합격해야 임용이 결정되기 때문에 최종 합격자 수는 줄어들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별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울대가 1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성균관대 5명, 고려대, 연세대, 한양대 로스쿨이 각 3명, 중앙대와 인하대가 각 2명씩 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 경희대, 부산대, 경북대, 서울시립대, 전북대, 서강대, 영남대, 한국외대에서는 1명씩 검사로 임용됐다.
연세대, 한양대, 충남대, 경희대, 부산대, 이화여대, 강원대, 아주대 로스쿨은 작년과 비교해 임용자 수가 줄어들었으며, 서울대, 성균관대, 중앙대, 인하대, 서강대, 영남대, 한국외대는 임용인원이 늘어났다.
반면 건국대, 동아대, 원광대, 전남대, 제주대, 충북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임용자가 한명도 없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같은 선발 결과에 대해 “법무부에서는 다양한 평가를 거쳐 선발했다고 하나 7개 대학에서 임용자의 75.7%가 나왔다”며 “이런 결과를 보고도 로스쿨이 서열화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느냐”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또 “성추문 검사 사건 이후 ‘성적’이 아닌 ‘인성’을 중심으로 평가하겠다더니 뭐가 달라졌느냐”는 지적도 있다.
법무부는 지난해 8~9월 지원자를 접수한 뒤 10월과 11월 서류전형, 기록평가, 직무영향 평가, 발표표현 평가 등을 거쳐 이번 임용 예정자들을 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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