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 만에 헌재 출신 지명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3일 신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이동흡 전 헌법재판관을 지명했다.
외부인사가 아닌 헌법재판관 출신이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지명된 것은 24년 만에 처음이며, 이번 인선은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측과도 상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자는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 서울대 법학과를 나와 사법시험 15회에 합격해 지난 28년간 법원에 재직한 정통 법관 출신이다. 특히 1992년부터 헌재에 파견돼 3대 헌법연구부장으로 근무했으며, 2006년 9월∼2012년 9월까지 6년간 헌법재판관을 지냈다.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지난 7일 국회에 제출됨에 따라 오는 26일까지 국회 인사청문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후 경과보고서 채택, 본회의 임명동의안 의결 등을 거쳐 최종 임명된다.
국회 임명 절차가 예정대로 이뤄지면 오는 21일 6년 임기를 마치는 이강국 헌재소장에 이어 공백기 없이 이 후보자가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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