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의 품격 갖춘 후보, 양삼승

양삼승 선배님을 처음 만났을 때 선배님은 저와 동명이인이신 박영식 변호사님을 같은 재판부에서 부장판사님으로 모신 일이 있다고 하시면서 저를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종종 제 이름 때문에 해프닝이 벌어지곤 하는데, 때로는 제 이름이 이렇게 양삼승 선배님과 같은 존경할 만한 선배님과 친밀해질 계기를 마련해 주기도 하더군요.
최근에 양삼승 선배님이 펴내신 ‘법과 정의를 향한 여정’을 읽어보았습니다. 이 책은 짧은 기간 동안 출마를 위해 급조한 것이 아니라 선배님의 약 40여년 동안의 법조인생 이야기를 진하게 담아낸 책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선배님이 육필로 쓰신 것이라고 하더군요. 선배님이 이 책을 쓰신 후 출판기념회를 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계셨는데 출판사 사장님이 당연히 해야 하는 것을 가지고 왜 고민하느냐고 하더라는 말씀을 듣고는, 선배님이 순수함도 간직하고 계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양삼승 선배님은 변협이 당장 눈앞에 보이는 이익보다는 멀리 정의, 인권, 공익과 같은 가치를 추구할 때 경제적 이익도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관점을 갖고 계십니다. 이러한 철학적 깊이와 높은 경륜이야 말로 한 끼의 밥을 사면서 당장 눈앞의 이익을 제시하는 것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진정한 협회장 후보자의 덕목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후보들이 외치는 공약의 내용들은 비슷하지만, 결국 실제로 그 공약을 실현해 낼 수 있는 경륜과 관록, 열정과 내공에는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대법원장이건 대통령이건 그 누구와도 필요한 일이 있으면 반드시 담판을 지어내겠다는 양삼승 후보야 말로 그러한 공약들을 실천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성 변호사의 한 사람으로서는 양삼승 후보의 공약 중 대한변협이 출산휴가를 철저히 보장하고 가사와 육아 도우미를 믿고 쓸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하신 부분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에 대한 네거티브 공세를 자제하고 변호사로서의 품격을 갖춘 후보, 모든 변호사들이 자긍심을 갖고서 변호사답게 행복한 삶을 살 있도록 도와주실 기호 2번 양삼승 후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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