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한(사시 29회), 나래짓

23년의 변호사 생활 중 변호사 감찰위원 10년, 법무부 감찰위원 2년의 경험과 정보, 법정 안팎에서 직접 보고 들은 구체적 사례들을 토대로 잘못된 언행, 부조리 등 법조인들의 나상(裸像)과 문제점을 현미경적 관찰과 망원경적 관찰로 생생하게 그렸고 개선책을 제시했다.
재판에 얽힌 에피소드, 오만과 편견, 막말하는 판사들, 권력을 남용하는 검찰 및 언론의 행태, 사건 소개비와 급행료, 탐욕과 집단 이기주의의 변호사들, 사법개혁의 선봉에 서다 등 6장, 103개 꼭지, 350쪽으로 구성되었다. 법조인들은 기득권으로 가득 찬 동굴의 문을 꼭 걸어 잠그고 있다. 동굴 밖으로 나가려면 법조인 모두 겸손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며, 법과 양심에 따라 소신껏 각자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면서 국민·당사자들과 소통해야 한다. 훗날 법조인과 국민에게 과거 법조인들은 무엇을 생각했고, 어떻게 처신했으며, 법조계의 빛과 그림자는 무엇인지 등 법조계의 역사와 문화를 남기고 싶은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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