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마지막 강의 열려

통일법제사이버아카데미가 1년여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남북한 통일 이후 필요한 법조인력 양성을 위해 개설된 통일법제사이버아카데미는 지난 11일 김영윤 (사)남북물류포럼 회장의 강의를 마지막으로 봄학기 12강, 가을학기 12강을 모두 마무리했다.
마지막 강의를 맡은 김영윤 회장은 ‘새 시대의 통일:방법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하면서 “남북간 교류협력을 통한 통일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 회장은 “많은 사람들이 독일의 통일을 우연의 산물처럼 생각하고 있지만 실상은 다르다”며 “동독은 서독과의 교류협력을 통해 통일이 되면 서독과 같이 자유롭고 잘 살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고, 때문에 서독과 흡수통일되기를 동독 주민 스스로가 요구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한과 북한 역시 가장 이상적이고 효율적인 통일 방법은 남북교류를 통한 사실상 통일”이라며 “누구든지 북한을 방문할 수 있고,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고, 가족을 만날 수 있고, 사업하는 사람들은 언제든지 인원과 물자가 육로로 오고갈 수 있으면 정치·경제적 통일이 되지 않아도 통일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또 “지금 북한 주민 대부분은 남한이 더 잘 산다는 것을 알고 있고, 알게 모르게 남한 사회에 대한 정보를 접하고 있기 때문에 결정적인 순간 가난의 질곡을 벗어나기 위해 남한으로의 통일을 원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런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교류와 협력을 활성화하는 길로 들어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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