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력
■1958년 2월 17일생
■언론중재위원회 감사
■경기중앙지방변호사회 18, 19대 회장
■대한변협 제45, 46대 부협회장

존경하는 회원여러분, 어려운 시기에 사무실 운영하시느라 얼마나 번민이 많으십니까? 변호사의 위상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현실을 볼 때, 실로 착잡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그러나 위기에 직면할수록 회원들 상호간의 소통을 통하여 지혜를 짜내어 슬기롭게 극복하는 동시에 회원들의 통합을 이루어내어야 합니다. 눈물젖은 빵을 먹으면서 이를 극복한 인생역정을 가진 사람이 회원들의 뜻을 진정으로 받들어 통합을 이루고 위기를 기회로 전환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시골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후 무작정 상경하여 늦깎이로 고등학교 야간부, 법과대학 야간부를 다니며 주경야독한 끝에 사법시험에 합격했습니다. 그후 약 24년간 보통변호사의 애환을 두루 겪어 왔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그 사정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화려한 경력을 가지지 못한 평범한 변호사, 지방에서 일해 온 변방변호사, 소박함을 간직한 보통변호사입니다.
회원들이 대한변협에 대하여 무관심한 경우가 많고 여러 갈래로 분열되어 갈등하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저는 무엇보다도 소통을 강화하고 회원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오케스트라의 조화를 이루도록 통합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그래야만 대한변협 전체의 힘이 강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4년 전 경기중앙회 회장에 당선된 후 회 전체가 화합하는 분위기를 만들었고, 대한변협 부협회장직을 역임하면서 전국 지방변호사회와의 소통과 통합을 강화하여 대한변협 역사상 최초로 ‘전국 협회장 직선제’를 도입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청년변호사들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열악한 지위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할 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또 여성변호사들이 근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말을 들으면 두 딸을 둔 아버지의 심정에서 불안하기만 합니다. 정부·지자체의 변호사 법률담당관제 도입, 사내변호사의 확대, 변호사강제주의 확대 등을 통하여 일자리 창출에 온 힘을 쏟겠습니다. 그리고 서민이 법조계에 진출할 수 있는 제도의 정비에도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명분이 있고 정의로운 일에는 황소처럼 밀어붙이는 실천력이 있습니다. 국회가 당리당략으로 개원하지 못하여 대법관 공백사태를 초래했을 때, 대한변협 국회개원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서 국회에 법률적 압박을 가해 즉시 개원하도록 한 바 있습니다. 또, 변리사회가 특허침해사건 소송대리권을 획득하기 위하여 공청회를 개최했을 때, 그 부당성에 대해 강한 어조로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4년 동안 해왔던 것처럼 사심 없이 오직 회원들을 받들고 협회를 위하여 온몸을 바쳐 봉사할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우리 협회의 진정한 발전과 통합을 위해서는 미국, 일본처럼 지방에서도 회장이 나와야 합니다. 회원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과 열정을 받들어 변화의 새 물결을 일으킬 수 있도록 성원해 주시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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