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의 내곡동 사저 부지 매입 의혹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에 이광범 변호사(연수원 13기·사진)가 임명됐다.

이 대통령은 당초 민주통합당이 추천한 2명의 특별검사 후보자를 놓고 여야가 합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거부의사를 밝혔으나 결국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의 김형태 변호사 대신 이광범 변호사를 선택했다.

이 특별검사는 특별검사보로 이석수(18기)·임수빈(19기)·장완익(19기)·김칠준(19기)·이창훈(16기)·최재석(법무 8회) 변호사 등 6명을 추천했으며, 이명박 대통령은 이 가운데 2명을 임명할 예정이다.

검찰에서도 서울중앙지검 이헌상(23기) 조사부장을 비롯해 강지성(30기)·고형곤(31기)·서인선(31기)·최지석(31기) 검사 등 5명이 특검팀에 파견됐다.

특검팀은 16일 현판식을 시작으로 30일간 수사를 진행한다. 이후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 1회에 한해 15일간 수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으나 이 대통령이 재가할지는 미지수다. 이에 따라 내곡동 사저 수사 결과는 이르면 11월 중순쯤 나올 예정이다.

이광범 특별검사는 서울대 법대를 나와 서울 남부지법과 광주지법 판사, 대법원장 비서실장, 서울행정법원 수석 부장판사 등을 지내고 지난해 변호사로 개업했다.

진보성향의 판사들이 참여해 만든 우리법연구회 창립 멤버이며, 이상훈 대법관이 친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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