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출판 오래

이 책은 지난 25년간 써온 논문 가운데 일부를 선별하여 묶어서 발간한 것이다. 작년에 사법연수원장을 끝으로 30년 넘은 법관생활을 마감할 때 사법연수원 교수들이 별쇄본으로 내 논문 일부를 묶어 논문선집을 헌정해줬는데, 이 책은 그 헌정본 일부를 손보아 제대로 출간한 것이다.
이 책에는 헌법, 민법, 민사소송법, 상법, 형법, 지적재산법 등 각 분야에 걸친 논문들이 등재되어 있다. 각 분야의 논문들은 실무적 시각에서 탐구되었다는 점에서 일관된 방향성을 갖는다. 분야가 다른 논문들이 어떻게 일정한 방향성을 갖고 탐구될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다.
특히 오로지 학문만을 탐구하여 온 분들에게 법학이 실증적인 실천적 학문임을 느끼게 하여 줄 부분이 적지 않을 것이다. 나로서는 바쁜 실무의 틈 속에서 얻은 노력의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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