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새누리당, 강원 춘천

먼저 저를 믿고 끝까지 지지해준 춘천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아마도 정치 신인으로 불리한 것을 요리조리 피해가지 않고 모든 사안에 솔직하게 대처하는 모습을 좋게 봐주신 것 같습니다. 또 문제가 있을 때 이를 회피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정면돌파하는 모습이나, 검사 출신에 엘리트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서민들에게 진정으로 다가서고자 했던 모습이 막판에 선거결과를 뒤집게 한 동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사실 당선된 후 정말 기쁠 줄 알았는데 그렇지만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선거 때 내세웠던 공약실천과 춘천 시민들을 위해 할 일들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하지만 변화의 여망으로 저를 믿고 뽑아주신 춘천 시민들에게 또다시 실망을 끼치는 정치인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게다가 당선 후 춘천 시민들 찾아뵙고 당선인사다니랴, 등원 준비하랴 하루도 제대로 쉬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정신없이 바쁘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저를 도와준 사람들 중 한사람만 없었어도 당선되지 않았을 수 있었습니다. 이 은혜 잊지 않고 앞으로 춘천을 진정한 수부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 춘천 지역 주민들의 어려움과 고충을 귀 기울여 듣고 그것들을 중앙무대로 가져가 발로 뛰어다니면서 실천하고 해결해내겠습니다. 돈이 돌고 사람이 모이는 인구 50만 명품 도시를 꼭 이뤄내겠습니다.
저는 젊은 보수, 즉 혁신적인 보수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정체성을 잃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구 보수와는 다른, 안정과 성장 분배를 아우르는 혁신적 보수로 젊은이들과도 스스럼없이 소통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되고 싶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의 특권 의식을 떨쳐내는 데도 노력할 생각입니다. 먼저 불체포 특권, 면책특권 등 국회의원 고유의 특권을 포기하고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해 춘천 시민들, 더 나아가 국민들의 모범이 될 수 있는 국회의원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초선 정치인으로서의 초심을 잃지 않는 깨끗하고 당당한 의정활동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정치의‘정(政)’자는 발걸음이 목표를 향해 똑바로 가도록 채찍질한다는 뜻입니다. 저 역시 춘천의 방향을 바르게 설정하고 제대로 인도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고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과 전략적 마인드를 통해 춘천을 발전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의 지역구 춘천을 위해서는 다양한 발전계획을 모색 중에 있습니다. 현재 춘천은 정치적인 리더십의 부재로 성장이 멈춘 도시가 되었습니다. 복선전철과 고속도로 개통으로 예전의 산골마을 관광지가 아니라 명품 관광도시로 거듭나야 할 시점에 경제 침체와 맞물려 춘천이 이렇게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지리적·교통적으로 수도권에 편입이 됐다고 할 수 있는 만큼, 춘천만의 문화와 관광산업을 발전시켜 문화도시, 관광도시로 거듭나게 할 것입니다.
춘천이 ‘호반 관광도시’로 특화된다면, 자족이 가능한 인구 50만 명의 도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밖에도 현재 춘천시만 시행되지 않고 있는 초등학교 무상급식이 즉각적으로 실시될 수 있도록 이광준 춘천시장과 협의할 계획이며, 소양강 냉수를 이용한 저온저장유통센터 설립, 춘천 시민들이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열병합발전소 건립 백지화 등도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안입니다.
법조계 출신 국회의원은 상식과 원칙에 투철한 법조인의 자질을 겸비한 정치가로서, 국민이 이들에게 거는 기대는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국민은 국회에 진출한 법조인들이 과연 이런 역할을 제대로 해왔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고 있는 실정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국회의원은 상임위원회 위주로 활동을 해야 하는데 아직까지는 담당 상임위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제 경우는 일단 법제사법위원회를 제외한 상임위에서 활동해 보고 싶습니다. 물론 법원과 검찰 조직에 대해 국정감사를 벌인다면 누구보다 조목조목 잘 따질 자신이 있고 선·후배들도 많지만, 지금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영역에 대해 공부하며 도전해 보고싶다는 생각입니다.
현재는 행정안전위원회, 농림수산위원회 등을 고려하고 있지만, 각 상임위별 임무와 역할을 다시 한번 공부해보고 확실하게 정할 예정입니다. 상임위가 결정되는 대로 법조인 출신다운 꼼꼼함과 치밀함을 앞세워 상임위 활동과 법안 발의에 있어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회의원은 어디까지나 국민의 대표이기에 자신들의 이익만 대변하는 국회의원으로 국민에게 인식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법치주의와 정의를 세우는 법조인으로서의 초심을 잃지 않는 국회의원으로 기억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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