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이사 논평> 검찰과 언론의 적절치 못한 술자리 모임이 없어져야 한다

검사들을 이끌어야 할 고위직 검찰간부가 기자들과의 회식자리에서 여기자에 대한 성추행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우리는 먼저 왜 검찰이 언론인과 한계를 넘어가는 술자리를 만들고 여기자들 또한 그런 자리에 응해서 수모를 당하는지 의문이다. 이 사회의 질서와 법을 지키는 걸 그 사명으로 하는 검사는 누구보다도 높은 청렴성과 품위와 인격을 갖출 것을 세상은 요구한다. 또한 무관의 제왕인 기자는 중립적이고 고고한 입장에서 권력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해야 언론의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그런 국민들의 기대에 비추어 볼 때 이번 부장검사의 여기자 성추행 사건은 정권 말 무너진 공직기강을 단적으로 드러낸 것이며 권력에 유착해 편히 취재하려는 언론의 일탈된 행동으로 보인다.

향후 검찰과 언론의 적절치 못한 술자리 모임과 악습들이 없어지기를 희망한다.

                                                                     2012. 4. 2.

                                                 대한변호사협회 공보이사 엄 상 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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