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고로 전국누비며 반값등록금 실현할 것”

새로운 정치실험에 나선 청년들을 만났다. 돈도, 인맥도 부족한 20~30대들이 2주만에 5000명의 당원을 모아 전국 5개 시도지구당과 중앙당 등록을 마치고 3주만에 창당한 청년당. 법륜스님이 이사장인 평화재단에서 기획하고 안철수 원장이 진행한 ‘청춘콘서트’붐의 주역인 서포터즈들이 주축이 되어 만들었다고 한다.
마포구 합정동의 작은 사무실은 젊은이들의 패기와 열정으로 아직 쌀쌀한 삼월을 뜨겁게 달구고 있었다.
비례대표 1번인 강연재 변호사는 “당원모집 과정에서 국민들 상당수가 기성정치인에 대한 불신과 염증이 깊다는 것을 실감했다”며 “청년들은 물론이고 40대 이후 중장년 세대 중에서도 청년당 창당을 지지하며 5000원, 1만원씩 손에 쥐어주고 가시는 분들이 많아 책임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청년당은 지역구 후보로 권완수 공동대표(서울 마포을), 오정익 국제국장(서울 중구), 박주찬 부산시당 대표(부산 사하갑) 등 3명이 출마했다. 이번 총선의 목표는 원내진출. 비록 소수이지만 기성 양당정치구도, 양대 이념싸움을 비판하는 제3의 세력으로 안착하는 것이다.
지난달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대 총선 목표와 공약을 발표했다. 청년당의 목표는 보수진보의 이념 싸움 초월과 ‘청년자립 국민행복’이 핵심이다. 반값등록금은 청년당이 가장 주력하는 이슈.
“청년의 기준은 나이가 아니라 행동”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은 청년정신을 되살려 새미래를 건설해야 한다”는 청년당. 이들의 정치실험이 성공하길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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