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후원회 활동 등 방안 강구… 개인 연간 10만원까지 세액 공제
19대 총선 지원 위한 정치발전위원회 출범, 임원진 여야 캠프 방문도

대한변협 신영무 회장과 임원들은 3월 27일 새누리당의 권영세 의원의 선거사무실과 새로 출범한 청년당 당사를 찾아 변호사 출신 입후보자들을 격려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대한변협은 법전문가들이 입법을 담당해야 한다는 기조 하에 지난달 26일 상임이사회에서 정치발전위원회를 변협 산하에 두고 변호사 출신 입후보자를 지원하기로 했다.
정치발전위원회는 향후 대한변협포럼을 통해 문재인, 박근혜, 박원순 등을 초청해 대선 정국 등에 대해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그동안 대한변협포럼은 안철수, 조갑제, 윤여준, 한겨레 편집인 장정수, 법륜스님을 초청해 시대적 상황과 함께 변호사들의 정치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강연을 개최했었다.
대한변협 정치발전위원회는 향후 평화아카데미 등 외부의 세미나에 정치를 지망하는 많은 변호사들을 보내 정치의식을 향상할 예정으로 있으며 법률방송 등과 협조해 정치시사토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기도 하다.
이와 관련, 위원회는 이번 총선과 관련해서 선거법 해석을 지원하고 여야 변호사 후보들에 대해 후원금도 법적인 절차에 따라 제공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변호사 출신인 새누리당의 권영세 의원은 “대한변협에서 변호사들을 자원봉사자로 지원해 주면 선거운동에 큰 도움이 되겠다”라고 하면서 “정치에 뜻있는 변호사들은 선거사무소에 나와 참모로서 캠페인에 참여하고 프로보노활동을 해보는 게 장차 정계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변협은 지난해부터 국무총리, 국회의장, 각당 총재 등을 방문하여 법전문가인 변호사들이 시의회, 구의회, 국회 등 입법관련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이런 일환으로 대한변협의 정준길 대변인이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아 출마하고 강연재 사무차장이 안철수의 청년콘서트 주축인 청년들과 함께 청년당을 창당한 바 있다.
이어서 신영무 협회장 등은 기성정치를 비판하며 새로 출범한 청년당 당사를 찾아 비례대표 1번으로 선정된 강연재 변호사를 격려했다. 당사의 유리벽에는 ‘만명이 모이면 현실이 됩니다’라는 글씨와 함께 ‘가진 것도 없지만 못할 것도 없습니다’라는 구호가 붙어 있었다.
청년당의 대변인인 강연재 변호사는 “있는 사람은 갈수록 더 가지고 없는 사람은 살아가는 것 자체가 고통인 현실입니다. 사회저변에는 그게 당연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것 같아요. 못났으면 밟혀야 한다는 거죠”라고 하며 “약육강식을 인정하는 세상은 사람 사는 사회가 아닙니다. 없어도 그냥 인간다운 삶을 추구하는 그런 세상을 만들어 보겠다고 이렇게 모인 겁니다. 구태의연한 정치권에 이용당하지 않고 한 마디라도 제대로 하기 위해 창당을 한거지요”라고 했다. 청춘콘서트 출신들의 모임인 청년당은 향후 안철수 교수의 정치참여시 기간조직으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변협 정치발전위원회는 법조인이 국회에 너무 많다는 선입견과 부정적인 의견에 대해서도 법치주의의 완성을 위해서는 더 많은 입법전문가가 국회로 가야한다는 캠페인을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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