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는 여야로 갈라져도 같은 뿌리 토대로 소통 위한 역할해야
대한변협, 선거법 자문·정치후원금 기부 등 실질적 지원 방안 검토

4월 11일 치러지는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총 85명의 변호사가 국민의 선택을 받기 위한 심판대에 섰다. 정당별로는 새누리당 35명, 민주통합당 38명, 통합진보당 3명, 진보신당 1명 등이다.
18대 총선에서 121명의 변호사가 출마, 59명이 당선된 것과 비교할 때 19대 총선은 법조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등을 원인으로 출마규모 자체가 대폭 감축된 셈이다.
새누리당에서는 진영 변호사(사법시험17회)가 서울 용산구에 출마하는 등 모두 35명이 이번 총선에 나섰다. 민주통합당에서는 최재천 변호사(〃29회)가 서울 성동갑에 출사표를 던지는 등 새누리당보다 많은 38명이 공천을 통과해 지역민들의 선택을 기다리게 됐다.
통합진보당은 조성찬 변호사(〃42회)가 안산 단원갑에 출마하는 등 3명이 이번 총선에 나왔고, 진보신당은 김한주 변호사(〃42회)가 경남거제에 출마한다.
비례대표로는 정수경 변호사(〃43회)가 새누리당 비례번호 41번, 진선미 변호사(〃38회)가 민주통합당 비례번호 5번, 이재화 변호사(〃38회)가 30번, 김영술 변호사(〃28회)가 32번으로 민주통합당은 비례대표에 변호사를 3명 배치했다.
대한변협 사무차장을 지낸 강연재 변호사(〃44회)는 청년희망플랜의 비례대표 1번을 꿰찼다.
국민생각당의 윤형모 변호사(〃23회)는 인천 연수구에서 출마한다. 무소속으로는 이상수 변호사(〃20회) 등 6명이 출마했다.

다각도 교육으로 지원
변협, 외부강의와 연계도

지난해 대한변협 신영무 협회장은 공약사업으로 대한 변협 내에 정치위원회를 조직하고 그 산하에 변호사풀을 만들어 선거법에 대한 자문, 선거운동에 대한 가이드라인 교육 등의 지원방안을 강구한 바 있다. 대한변협은 연수원 및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에게 국회의원을 비롯 구의원, 시의원 등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해 왔다.
또한 변호사출신 여야 국회의원들의 정치의식의 향상과 법치사회를 향한 국회에서의 전문가적 기능을 다하도록 하기 위해 다각적인 교육방안도 현재 검토하고 있다.
예를 들면 평화재단세미나나 평화아카데미 같은 외부 기관의 특별강연과정에 변호사들의 참여를 권유해 시대적 흐름을 파악하게 하고 정치의식을 높이도록 할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법적절차에 따른 소규모 정치후원금 기부운동도 벌일 계획이다. 정치후원금의 경우 연간 10만원까지는 연말정산에서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을 널리 홍보함으로써 선후배들을 국회로 보내는 후원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신영무 협회장은 “여야로 갈라져 있는 다수의 변호사 국회의원들은 근본적으로 법조인이라는 한 뿌리에서 나왔기 때문에 극한대결을 피하고 여야가 소통할 수 있는 중심적 역할과 기능을 할 수 있는 위치”라고 강조하고 “개인적인 입신출세가 아니라 변호사들이 법치국가의 확립이라는 방향성과 철학을 가지고 전문가로서 민생을 위한 한 가지 법이라도 정확히 만들어 내야 할 것”이라며 변호사 후보들에게 당부의 뜻을 밝혔다.
한편 신영무 협회장과 임원진은 여야 변호사 후보들의 각 캠프를 방문해 격려하고 성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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