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 사법연수원 등과 ‘취업도움센터’ 개설

지금 법률시장은 포화상태다. 2000년 이후 변호사 수가 꾸준히 증가한 데다 올해부터 사법연수생과 로스쿨 출신 변호사들이 대거 배출되고, 영·미계 로펌들도 국내진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또한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사법연수원 출신 변호사 3명을 행정직 6급으로 채용하기로 해 사법연수생들이 반발하는 등 예비법조인의 취업난이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대한변협, 법무부, 사법연수원,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변호사 취업난을 해결하기로 뜻을 모으고, 지난달 28일 서초동 변호사회관에 ‘변호사 취업도움 센터(가칭)’를 개설했다.
‘변호사 취업도움 센터’는 그동안 대한변협 취업정보란, 사법연수원 진로정보센터, 사내변호사협의회 Job-posting 등에 산재되어 있던 로펌, 기업, 정부기관 등의 구인정보와 사법연수생, 로스쿨 졸업생, 청년 변호사 등 취업을 희망하는 예비 법조인들에게 구직 정보를 통합 수집해 제공한다.
대한변협은 ‘변호사 취업도움 센터’에 전담직원을 배치하고, 전용 포털사이트를 구축하는 등 온·오프 상으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전용 포털사이트는 우선 대한변협 홈페이지(www. koreanbar.or.kr) 내 취업정보센터를 활용하고 3월 중에 본격 구축할 예정이다. 대한변협 관계자는 “원활한 사업 진행을 위해서는 예산문제가 해결돼야 하는데, 법무부 등과 원활히 협의가 완료되어 4월 초에는 온라인 취업정보 포털사이트가 오픈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한변협 이정원 사업이사는 “최근 사법연수원과 로스쿨 취업담당자들과 면담을 했는데 군 입대를 포함해 로스쿨의 경우 취업률이 30~50% 선이고, 사법연수원도 50% 선”이라며 “예상보다 취업난이 심각해 취업대책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이사는 또 “이에 따라 대한변협과 법무부, 사법연수원,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가 ‘변호사 취업도움 센터’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변호사 취업도움 센터는 유일한 변호사 취업정보 통합 기관으로 예비법조인의 취업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법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