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최초 '공익 변호사 비영리단체' 설립

사진 : 광주지방변호사회 제공
사진 : 광주지방변호사회 제공

광주지방변호사회(회장 진용태)는 지난 19일 광주 동명로 변호사회관 대회의실에서 제76차 정기총회를 열고 '제4회 홍남순 변호사 인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수상자로는 이소아(사법시험 48회) 변호사가 선정됐다.

이 변호사는 광주 전남 지역 최초로 공익전업변호사 비영리단체인 '공익변호사와 함께하는 동행'을 설립해 이주노동자와 장애인, 난민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률지원에 헌신해 왔다. 

설립이후 동행은 △여수 유흥주점 여성 사망 사건 법률지원 △여성 인권 실태 및 대응 방안 모색 토론회 개최 △광주전남이주노동자 인권네트워크 발족 △전남 장애인 노동력 착취 피해자 법률대응 △지역 이주노동자 및 전남 염전 근로자 실태조사 실시 △변호사 실무교육 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했다.

이 변호사는 "어설픈 기획안에도 불구하고 흔쾌히 동행의 창립회원이 돼주시고 적극적으로 후원해주셨던 동료 변호사님들의 응원과 지지에 늘 감사한 마음"이라며 "2022년은 힘든 시기였지만 회원분들과 광주 전남의 훌륭한 인권 활동가들이 손 내밀어주셔서 버틸 수 있었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그러면서 "상금은 여러 연대에 전액 후원하려 한다"며 "홍남순 변호사님의 뜻과 광주변회에 부끄럽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변회 관계자는 "드러나지 않는 곳에서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해 적극 활동 중인 변호사들을 매년 발굴하고, 인권상 시상을 통해 공익정신의 함양과 인권신장 및 법률문화 향상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남순 변호사 인권상'은 지난 2018년 광주변회가 창립 제70주년을 맞아 제정한 상이다. 고(故) 홍남순 변호사와 같이 민주주의·인권 수호, 사회정의 실현, 공익활동 등에 헌신한 변호사나 단체를 시상한다.

/우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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