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시상식 개최... 19회·20회 수상자 동시 시상

△ 25일 서울 역삼동 대한변협회관 18층 접견실에서 열린 우수변호사상 시상식에서 우수변호사상 수상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 25일 서울 역삼동 대한변협회관 18층 접견실에서 열린 우수변호사상 시상식에서 우수변호사상 수상자들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이종엽)는 25일 서울 역삼동 대한변협회관에서 우수변호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제19회 우수변호사상 수상자 6명과 제20회 6명을 선정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팬데믹 상황 때문에 제19회 우수변호사 시상식 개최를 유예했기 때문에 이날 19회·20회 우수변호사 시상식이 동시에 열렸다. 선정된 우수변호사 명단은 아래와 같다.

김가람 변호사
김가람 변호사

김가람(사시 52회, 부산회) 변호사는 조세법 전문변호사 수가 많지 않은 부산 지역에서 조세행정 관련 업무에 적극 임하며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개업 후 부산변회 회지 '부산법조'에 한 해도 빠짐없이 조세법 논문을 게재하는 등 법률제도 개선과 문화 향상에 기여했다.

부산동부경찰서 자문변호사로 활동하면서 경찰행정에 적극 협조한 공을 인정받아 감사장을 수여받는 등 국가 조세행정과 경찰 안보행정에 일조해 변호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산변회 산하 해사전문법원설립위원이자 '해사전문법원 부산설립 타당성 검토' 자문 위원으로서 부산 해사법원 설치에도 일조하고 있다. 부산MBC라디오에 ‘김가람의 바로 다 보이는 법’을 진행하며 화제의 판결이나 새롭게 시행되는 법을 청취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자세히 설명해오고 있다.

김한가희 변호사
김한가희 변호사

김한가희(변시 3회, 서울회) 변호사는 회계 감사 시 변호사조회서에 대한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관행의 불합리성을 지적하며 적극적으로 이의를 제기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의 투자 기초자료로 활용되는 변호사조회서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변호사들이 책임감을 가지고 조회서를 회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법조신문 및 서울회 발간지 '변호사'를 통해 구두변론 방식과 소송 전략에 대한 변화를 제언하는 등 변호사 변론 활동을 시대에 맞게 변화시킴으로써 창의적인 변론 활동에 기여했다. 

또 만화영상진흥원의 만화인헬프데스크 자문변호사로서 웹툰과 웹소설 영역에서의 작가들의 계약서 검토 및 분쟁 해결 등 작가 권리 향상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법률제도 개선과 문화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방광호 변호사
방광호 변호사

방광호(사시 48회, 경남회) 변호사는 8년간 STX 현지법인 파산사건 관련 근로자들의 임금 및 퇴직금 청구 소송대리를 진행해 대법원에서 승소판결을 받았다.

또 (주)한국지엠 비정규직 근로자 200명을 대리해 한국지엠의 불법파견을 주장하며 근로자 지위확인 및 임금지급 소송 사실심에서 모두 승소했다. 소송진행 중에는 근로자 입장을 대변하기 위해 한국지엠의 자동차 제조 전 공정에 대해 현장 검증과 수십 명에 이르는 증인신문을 적극 진행하는 등 한국지엠의 불법파견을 인정받는 데 기여해 모범적인 변론 활동을 인정받았다.

나아가 부지불식간에 보이스피싱 수거책으로 가담한 50대 주부가 사기죄로 기소된 사안에서도 법리 주장을 통해 무죄를 이끌어 내는 등 형사사건에서 억울한 피고인의 말에 귀 기울이면서 꼼꼼한 기록 검토와 법리 연구를 통해 다수의 무죄 또는 일부 무죄판결을 이끌어 냈다.

조용주 변호사
조용주 변호사

조용주(사시 36회, 인천회) 변호사는 인천 지역의 발전과 사법 서비스 수준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인천고법 설치에 앞장섰다. 이와 관련, 인천고법 추진을 위한 세미나 주제발표 및 토론, 국회 앞 시위, 언론 기고 활동 등을 도맡아 수행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인천고법 설치와 관련한 입법안이 발의되기도 했다.

또 2013년부터 현재까지 서울 및 인천의 노인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에 110회에 걸쳐 쌀을 기부하는 등 지역 현안과 어려운 이웃에 대한 끊임 없는 관심을 기울여 변호사 위상 제고에 기여한 공적이 인정됐다.

천주현 변호사
천주현 변호사

천주현(사시 48회, 대구회) 변호사는 형사법 전문변호사로 활동하며 국민의 인권 옹호를 위한 형법 대중화 목적에서 '수사와 변호(박영사)', '시민과 형법(박영사)'을 발간했다. 법조신문, 영남일보 등 다양한 언론 매체에서 인터뷰나 칼럼을 통해 형법과 형사소송법의 정확한 해석을 소개하여 법률제도 개선 및 문화향상에 기여한 공적이 인정됐다. 또한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등에서 형사법 강의 및 14편의 실무논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변호인참여권, 수사권조정 등 법 개정 관련 세미나 주제발표를 하고, 대구회 회지·회보발간위원회의 편집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을 뿐 아니라 모범적 변론을 통해 50건이 넘는 무혐의 결정과 무죄판결을 이끌어 냈다.

홍민호 변호사
홍민호 변호사

홍민호(변시 2회, 전북회) 변호사는 전주여성의전화 법률지원단, 한국외대 성평등센터 자문변호사 등으로 활동하며 폭력 피해 여성 등 인권의 사각지대에 가려져 있는 이웃을 위해 봉사해오고 있다.

또한 전주완산경찰서 수사민원상담센터 자문변호사를 거쳐 덕진경찰서, 익산경찰서 수사민원상담센터 자문변호사 활동으로 수사기관과 민원인 사이에 발생하던 불필요한 분쟁 또는 민원을 해결하는 데 일조했다.

전북회-전북지검-전북경찰청이 정기적으로 개최하는 간담회에서는 잘못된 수사관행을 바로잡고, 법률제도를 발전적인 방향으로 개선시킬 수 있도록 목소리를 내는 등 수사제도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인정됐다.

나아가 민변 전북지부 사무국장을 역임하면서 익산 장점마을 사건 등 전북 지역에서 발생한 여러 공익소송에 참여하고, 청소년과 함께하는 변호사모임, 마을변호사 등 법률적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상담, 자문 등 다양한 법률서비스를 제공했다.

김재희 변호사
김재희 변호사

김재희(변시 2회, 경기북부회) 변호사는 체육계 1호 미투사건으로 알려진 ‘17년 전 테니스코치에 의한 성폭력 손해배상사건’의 소송대리인으로서, 법원에서 "성폭력 범죄 피해자의 손해배상 청구권 소멸시효는 성폭력 후유증으로 장애진단을 받는 시점부터 시작되는 것으로 봐야 한다"는 최초 판결을 이끌어 냈다. 2018년 6월부터 위 사건 1심 소장을 접수하고 2021년 8월 19일 대법원 판결이 확정될 때까지 약 3년 동안 소송을 진행하며, 성폭력 피해배상 및 소멸시효의 문제점과 소멸시효 관련 민법 법률개정 및 성폭력 피해 후유증의 양상을 공론화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다양한 방송, 연구, 집필, 해외교류 활동을 지속함으로써 법률제도 개선 및 문화향상에 이바지했다.

또한 젠더폭력 전문가로서 다방면에 활동을 이어가며 적극적인 법률구조 활동으로 미성년 성폭력 피해자 고소대리 사건에서 재정신청 결정을 이끌어 내는 등 변호사 위상 제고와 성인지 감수성 향상에 이바지한 공적이 인정됐다.

박범진 변호사
박범진 변호사

박범진(사시 49회, 서울회) 변호사는 2021년 한해 동안 형사 국선변호사건에서 무죄 9건을 받아냄으로써 모범적인 변론활동과 공익을 위해 힘쓴 공적이 인정됐다.

또한 보험모집인의 근로자성을 사실상 최초로 인정한 민사사건을 대리하여, 법의 보호를 받지 못하던 보험모집인의 인권 및 법적 지위 향상에 기여했고, 탈북민 대상의 준법강연, 노인 대상의 상속 등 법률강연과 사금융피해자 보호를 위한 소송지원매뉴얼 책자 발간에도 참여했다. 주간지 서산타임즈에 매주 법률칼럼을 기고하여 주민들의 법률지식 향상 및 준법의식 고양에 기여한 바 있다.

이수정 변호사
이수정 변호사

이수정(사시 47회, 부산회) 변호사는 법무법인의 베트남 자회사를 설립하고 베트남에서 외국 변호사(한국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해외시장 개척 및 한국 변호사의 새로운 업무영역을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 변호사는 베트남에서 10여 년간 외국 변호사로서 업무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베트남 진출 기업과 긴밀하게 소통하여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법률 및 조세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는다. 

2019년 7월부터는 베트남국제상사조정센터 중재인으로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을 다방면에서 조력하고 법률서비스를 쉽게 받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을 위해 베트남 법률에 관하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및 교민소식지에 지속적으로 기고활동을 전개했다.

또한 어린이 및 청소년 복지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어린이병원 및 학교에 기부해오고 있으며, 베트남 어린이 심장병 수술비를 지원하는 등 사회환원을 위해 노력하는 등 변호사 위상제고에 기여한 공적이 인정됐다.

한용현 변호사
한용현 변호사

한용현(변시 6회, 서울회) 변호사는 '75세 고령 청소 노동자 사망사건'에서 산재를 인정하는 취지의 법원판결을 이끌어 냈다. 이 사건은 청소 노동자가 근무처 계단 청소 중 쓰러진 상태로 발견돼 사망한 사건이다. 법원은 망인이 당일 수행한 신주작업은 노동 강도가 매우 높아 신체적으로 과중한 부담이 되는 업무로써 망인의 사인인 허혈성 심장질환이 망인 업무로 인해 발병한 것이 타당하다는 한 변호사의 주장을 인정해 해당 사건이 업무상 재해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또 한 변호사는 전화로 해고를 당한 근로자에 대한 부당해고 사건과 대형교회에서 근로자들을 정리해고한 사건에서  모두 부당해고를 인정받아 근로자 8명에 대해 복직 및 합의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거 모범적 변론활동으로 변호사 위상을 제고했다. 노동법 관련 사건 경험을 토대로 주간경향, 조선일보 등에 노동법 관련 칼럼을 꾸준히 연재하여 노동법의 대중적인 인식 확대에도 기여한 공적이 인정됐다.

이광원 변호사
이광원 변호사

이광원(변시 5회, 광주회) 변호사는 헌법재판소에서 군 영창제도 관련 군인사법 제57조 제2항에 대해 위헌 결정을 받아내 영창제도 폐지 및 군 인권 개선을 이루는 데 기여했다. 또한 남영전구 수은유출 피해 손해배상 청구소송, 일제 강제 노무동원 피해자 집단소송 등 다수 공익소송에 소송대리인으로 참여해 피해자 권리 구제를 위해 노력한 공적이 인정됐다.

한편 고려인마을 법률지원단 활동을 하면서 고려인 동포들의 안정적 조기 정착을 위해 매주 고려인마을을 찾아 법률구조 활동을 펼치며, 민·형사사건을 비롯해 산재, 임금 체불 등 다양한 고충을 해결해 주는 등 공익활동 활성화에 기여했다.

전별 변호사
전별 변호사

전별(변시 3회, 서울회) 변호사는 범죄피해로 고통받는 피해자들을 조력하기 위해 2011년부터 (사)서울북부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지원업무를 해 왔다.

노동법 관련 법률제도 개선 및 문화 향상에도 기여했다. 전 변호사는 노동법 관련 다양한 강의활동을 했으며, 비정규직 관련 연구로 노동법 박사학위를 수여 받았다. 또 학술등재지 ‘노동법논총’에 ‘비정규직, 무기계약직에 대한 차별의 합리성에 관한 판단법리’ 논문을 게재했다.

나아가 청년변호사 멘토링 등을 통하여 청년변호사의 필요사항을 듣고, 관련 제도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오고 있다.

우수변호사상은 2017년 7월 제1회 우수변호사상을 시상한 이후 분기별로 시상하고 있다. 수상 기준은 △정의·인권 △변호사 위상 제고 △모범적 변론 활동 △법률제도개선 및 문화향상 △공익 활동 등이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변호사 사무실 부착용 문패가 수여된다.

 

/임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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