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원 변호사(사시 51회), 우리학교

아이들은 학교에서 어떤 시간을 보낼까? 특히 그 학교라는 작은 사회 안에 장애학생이 있다면 그 주변 아이들과 선생님들은 어떻게 이 장애학생을 대하며 하루하루를 채워나갈까?

이 책은 초등학교 4학년 아영이가 주인공인 창작동화다. 같은 반 발달장애인인 조한이가 중심이 된 어떤 사건을 통해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무엇인지’ 조별과제를 하면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토리가 설득력 있게 연결되는 점, 아이들이 주도적으로 이야기를 엮어간다는 점에서 초등학생부터 학부모, 교사들까지 쉽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김예원 변호사는 10여 년간 장애인, 아동 등 사회적 소수자를 위한 공익활동을 전담해 왔다. ‘누구나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책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다. 세 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저자는 “학령기의 비장애인들이 장애인과 함께 좋은 시민으로 성장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 이 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장애’라는 주제에만 국한하는 내용이 아니라 사회적 소수성을 가지고 있는 우리 안의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책이기에, 인권과 존중에 관심이 있는 법조인, 학부모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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