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 변호사(사시 37회), 북랩

이 책은 산책을 즐기는 변호사가 세상을 걸으며 나 자신과 세상과 제도에 관해 사유한 기록이다. 저자는 늘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과 대화하며, 그 결론에 따라서 살려고 노력해 왔다. 특히 사물을 보이는 그대로 인식하고자 하였다. 더하거나 덜하거나 하지 않고, 망막에 비치는 그대로 보고자 한 것이다. 그의 눈에 비치는 세상은 한편으로는 즐거움이었으며 때론 고통이기도 했다. 또한 열정과 갈피를 잡을 수 없는 기질과 불합리한 사회 제도나 집단적인 생각들이 혼재된 곳이기도 했다. 세상은 다양한 목소리로 인해 나아간다. 늘 같은 목소리만 들려서는 발전할 수 없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저자는 자신의 생각에 따라 솔직하게 마음과 세상에 관해 고백한다. 저자는 시적 운율과 정제된 언어로 거부감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독자들을 이끈다. 그의 세상 탐색기를 통해서 독자들은 각자의 인생길을 한 번 뒤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될 것이다.

저작권자 © 법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