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우 변호사(사시 28회), 도서출판 예솔

국제중재 전문 변호사로서 ‘국제중재(2016, 박영사)’를 집필했던 저자가 이번에는 자신이 30년 이상 즐겨온 클래식 음악에 대한 책을 발간했다. 법률가 특유의 날카로운 논리와 유려한 글 솜씨로 클래식 작품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공하고 있는 이 책은 출간 후 곧 2쇄를 인쇄할 정도로 클래식 애호가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책은 유명한 비발디 ‘사계’의 숨겨진 이야기에서 시작해 ‘당신이 모르는 헨델의 메시아에 관한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24개의 클래식 명작을 다루고 있다. 그 중 ‘베토벤 합창 교향곡의 템포에 관한 논쟁’ ‘모차르트의 터키 행진곡 복원하기’ ‘베토벤 월광 소나타에 대한 의문들’ 등은 작품의 해석과 관련해 종래 국내에서는 논의된 바 없는 새로운 이야기들을 담고 있어 주목된다. 아울러 ‘슈만 시인의 사랑, 16개의 보석으로 빛나는 최고의 명품’과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외로운 영혼의 마지막 여정’ 등은 아마추어 성악가인 필자가 직접 실연을 통해 탐구했던 곡에 대한 이야기로 그 내용의 깊이가 예사롭지 않다.

최근 대세로 자리 잡은 유튜브를 적극 활용한 점도 음악출판계의 색다른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있다. 별도 구입이 가능한 이북(e-Book)을 활용하면 클릭만으로 유튜브로 연결돼 책에 소개된 음악을 바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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