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들어가기

IBA 2019년 총회는 서울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저는 처음 참가하는 것이어서, 기대 반 호기심 반인 상태로 2019. 9. 22. 오프닝 세레모니에 참가하였습니다. 기대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을 직접 보지 못하여 아쉬웠지만, 그 아쉬움을 다 덮을 정도로 화려한 오프닝이었습니다. 멋진 전통무용과 태권도 시범, 각 유명인사들의 축사까지 매우 인상 깊었고, 이렇게 좋은 집단에 속할 수 있다는 점에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이 들었습니다.

II. 총회의 전반적인 분위기

오프닝 세레모니 이후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자유롭게 본인이 원하는 세션에 참석하거나, 주변 사람들과 네트워킹, 또는 관광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등 일정을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네트워킹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네트워킹 허브를 만들어 음식 및 다과를 제공하였습니다. 이에 참가자들은 위 네트워킹 허브를 이용하면서 자유롭게 세션에서 들은 내용의 의견을 교환하면서 친목을 도모하거나, 별도의 비즈니스미팅을 소화하면서 일주일을 바쁘게 보내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저도 약 200여 개의 명함을 받은 것을 보니, 제가 다 기억하지 못하여도 많은 사람들을 많났고 대화를 나눈 것 같습니다.

III. 세션 참가 및 young lawyers과의 만남

저는 제가 관심이 있었던 분야를 중심으로 세션에 참가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크게 중재의 집행 관련된 세션, Young Lawyers’ Committee가 주최하는 세션, 인하우스 세션 등을 중심으로 세션에 참가하기로 하였습니다.

제가 참가했던 세션 중 인상 깊었던 것은 대한변협을 통하여 같이 참가한 이경선 변호사님의 추천으로 참석한 Young Lawyers’ Committee가 주최하는 세션들이었습니다. 그 중 조찬 모임으로 진행되었던 “What it takes to be a lawyer : the qualities that define the profession” 제목의 세션이었습니다.

위 세션은 사내변호사 2명, 로펌 변호사 1명의 패널로 이루어졌고, 청년 변호사들이 일을 할 때 유의하여야 하는 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점 등에 대하여 논의하였으며, 청중들과도 의견 교환이 활발히 이루어졌습니다. 변호사들이 각자 직면하는 문화, 근무 환경, 산업 등 모든 것이 다르지만 일하는 방식이 같고 유사한 고민을 한다는 점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IV. 맺음말

IBA에 처음 참석하였는데, 예상보다 더 좋은 경험을 한 것 같습니다. 인종, 문화, 국적, 법체계 등을 불문하고 변호사라는 공통된 요소 하나로 많은 사람들이 생각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 우선 놀라웠었고, 그 바탕에는 법을 다루는 사람들은 “논리”라는 측면에서 같은 방식으로 일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좋은 기회를 주신 변협에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박지혜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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