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기관장 및 여야 지도부 등 모여 헌법정신 기려
문희상 국회의장, 경축사 통해 의회주의 신념 강조

제헌절을 맞아 헌법 제정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회는 지난 17일 국회의사당에서 제71주년 제헌절 경축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비롯해 역대 국회의장단, 김명수 대법원장, 유남석 헌법재판소장,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 5부요인과 유경현 대한민국헌정회장, 여야 지도부 등 1700여명이 참석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경축사를 통해 “헌법은 대한민국의 역사이자 국민의 위대한 발걸음”이라며 “국민통합을 위해선 국회가 의회주의 신념을 가지고 공존의 정치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개헌 필요성도 언급됐다. 문 의장은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도입, 제왕적 대통령제 개편 등 개헌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크다”며 “개헌과 개혁 입법은 시대적 과제인만큼 여야 지도부의 합치와 결단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축사 이후에는 법치주의와 헌법정신 수호를 다짐하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1948년 헌법 제정 과정을 담은 뮤지컬이 진행돼, 제헌 국회의원들의 고민과 노력을 기리는 시간이 주어졌다.

 

 

 

/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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