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변호사협회(IBA) 2019년 연차 총회가 9월 22일부터 27일까지 6일 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세계변호사협회는 법치주의 확립, 인권옹호 활동, 법률가 교류, 국제 관계법 정비 등을 목표로 하여 8만여명의 변호사와 190여개 변호사단체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세계 최대의 변호사단체이며 동시에 전 세계 법조인의 교류의 장이기도 하다.

IBA 연차총회는 대륙별로 돌아가며 개최되는데, 아시아에서는 일본과 인도, 싱가포르에 이어 우리나라가 네 번째다. 이번 서울 총회 개최는 애초 2015년 결정됐다가 북핵 위기로 인한 장소 변경 논의 등 우여곡절 끝에 개최가 최종 확정됐다.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17년 총회에 4600여명,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18년 총회에 6600여명이 참석하였으니, 이번 서울 총회 참석자는 법조인과 가족, 기타 관계자를 포함하면 1만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관광공사와 서울시의 지원도 받고 있어 단순한 법률행사를 넘어선 국제적인 관광행사이기도 한 것이다.

이번 총회는 전 세계에 우리나라 법조계의 위상을 제고하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며, 청년변호사들에게는 해외 법조계 종사자 등과 교류하며 해외진출의 길을 모색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변협은 청년변호사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등록비의 일부를 지원해주기도 했다.

이미 대한변협은 1977년, 1999년, 2011년 아시아태평양법률가협회(LAWASIA) 연차총회, 2009년 아시아변호사협회회장회의(POLA), 2011년 경쟁법회의(IBA-대한변협 공동), 국제중재회의(IBA 주최, 대한변협 후원) 등 세계적 규모의 국제회의를 여러 차례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는 만큼, 2019년 IBA 서울총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법치주의가 더욱 확립되고 국제 법조 사회에서 우리 법조계 위상이 제고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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