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태언(사시 34회/좌측)·이원곤(사시 34회/우측) 변호사

국내 암호화폐거래소 사상 첫 준법감시인이 나왔다.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빗(Coinbit)’은 지난달 28일 준법감시위원회를 발족하고, 구태언(사시 34회)·이원곤(사시 34회) 변호사를 준법감시인으로 위촉했다. 국내에서 금융기관이 아닌 암호화폐거래소가 전문 준법감시위원회를 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인빗 암호화폐거래소는 “암호화폐 불공정거래에 대한 시장 감시 강화 등 글로벌 금융사 수준의 보안과 내부 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준법감시위원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가 디지털 자산으로 인식되는 만큼, 외부 준법감시위원회를 통해 현행법상 금융사 수준으로 암호화폐거래소 내부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준법감시위원회에는 구태언·이원곤 변호사를 비롯해 권재륜 스카이워크홀딩스 대표이사, 김혁 화이트미디어그룹 대표이사가 포함됐다. 이번에 위촉된 준법감시인들은 앞으로 거래소 관계자 등이 현행 법규와 회사 정책·내규 등을 준수하는지 감독하는 역할을 맡는다.

준법감시인 제도는 1977년 미국이 해외부패방지법(FCPA)을 제정하면서 처음 등장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외환위기 이후에 금융사 내부통제 중요성이 부각되며, 2000년 1월 21일 관련법령 개정을 통해 도입됐다.

 

 

/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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