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 제4기 지식재산연수원 심화 과정 스물한 번째 강의 실시

변협은 지난 20일 대한변협회관 14층 대강당에서 제4기 지식재산연수원 심화 과정 스물한 번째 강의를 실시했다. 이날 정순욱 변리사가 ‘기술(IP) 금융-이론과 사례’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IP 금융은 지식재산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각종 금융활동을 말한다. 특허 담보 대출, 자산유동화 등이 대표적이다.

정순욱 변리사는 “지식재산의 창출과 보호를 넘어,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가 중요하다”며 “지식재산을 가장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금융”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등 해외에선 IP 금융 분야가 활성화돼있다. 미국 내 벤처캐피탈의 경우 지난해 8978개 스타트업에 한화 145조원에 이르는 투자를 하기도 했다. 이스라엘도 요즈마 펀드를 중심으로 한 벤처캐피탈이 활성화돼 있어 세계 1위 창업국가로 도약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IP 금융이 활성화되면 기술집약 기업들이 원활히 자금을 조달해 성장 동력을 갖출 수 있다. 금융기관은 금융수익을 창출할 수 있고, 정부도 기업 성장에 따른 세수 확보와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수 있다.

정순욱 변리사는 “우리나라도 지식재산권 출원과 생산성만큼은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지만, 전문 투자기관이나 지식재산 거래시장, 투자회수 시장 등 IP 금융 분야는 다른 국가에 비해 미약한 수준”이라며 “IP 금융 투자가 활발히 이뤄져야 지식재산 산업도 성장하고, 나아가 혁신금융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이날 강의에서는 △IP 금융 개요 및 사례 △기술특례 상장제도 활용 △기술가치평가 모형 비교 △IP 비즈니스 금융 등에 관한 설명이 이뤄졌다.

 

 

/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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