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법조 > 참관기
2019 IPBA 싱가포르 총회 참관기
배수인 변호사  |  sooinb1@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741호] 승인 2019.06.10  09:40:3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I. 들어가며

대한변호사협회의 IPBA 둥록비 지원 프로그램울 통하여 싱가폴에서 개최된 제29차 IPBA(Inter-Pacific Bar Association) 연차총회에 참가하였다. 총회는 크게 최근 화두로 떠오른 법적 이슈에 대한 발제가 이루어지는 세션과 총회에 참가한 각국의 변호사들이 교류할 수 있는 각종 이벤트들로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었다.

II. 세션 참관

올해의 주제는 Technology, Business and Law로 이와 관련하여 핀테크,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기술과 관련된 세션들이 다수 진행되었다. 한편으로는 사내 변호사들의 최대 고민, 로펌에서의 세대 간 차이를 극복하는 방법 등 변호사들이 일상적으로 접하는 이슈를 녹여 낸 세션들도 함께 진행되었다. 동시에 진행되는 여러 개의 세션 중 참관할 세션 하나를 정하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 흥미로운 주제들이 많았는데, 다음 두 세션이 특히 인상깊었다.

1) Big Data Market

본 세션은 한국, 일본, 중국, 인도의 패널들이 각 국가별로 빅데이터의 교환과 판매 등 행위가 이루어지는 플랫폼에 관하여 그 활성화 여부와 구체적 모습, 기존 규제와의 충돌, 정부의 활성화 방안 등의 이슈를 소개하는 방법으로 진행되었다. 공통적으로 빅데이터 시장은 아직 초창기 단계에 불과하며, 각국의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규제와 빈번하게 충돌하고 있어 시장이 비교적 소극적으로 구축되고 있다는 점이 언급되었다. 발표 종료 후 아시아 국가들에서의 GDPR(General Data Protection Regulation) 적용 현황에 관한 질의응답이 매우 활발하게 진행되어 개인정보의 보호에 관한 인하우스 변호사들의 관심이 매우 높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2) Mediation on Dispute Resolution for Cross Border Investments

해당 세션은 2019. 8. 7.에 예정된 The Singapore Convention on Mediation이 장래 대안적 분쟁해결 분야에 미칠 영향력에 관하여 진행되었다. 현재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는 국제 중재 제도의 경우 1959 New York Convention 이후 점차 그 이용이 확대되어 왔는데, Singapore Convention에 의하여 조정제도 또한 중재와 같이 활발하게 이용될 가능성이 있는지, 만일 그렇다면 조정 제도의 활성화로 중재의 쓰임이 줄어들게 될 것인지에 관하여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었다.

III. 네트워킹

식사 시간과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각종 리셉션 자리에서는 각국의 변호사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 변호사로 다루고 있는 분야의 이야기로 시작해서 관심 있게 들은 세션, 각자의 문화에 대한 이야기까지 매우 친근한 분위기에서 대화가 이루어졌다.

다양한 주제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이야기하며 뜻밖의 기회를 얻기도 했다. 싱가폴 로펌의 변호사와 대화 중 ‘나는 주로 민형사 소송 업무를 하고 있어서 다른 나라의 소송 절차에도 관심이 많다’고 하자, 자신의 회사가 담당하고 있는 사건의 기일을 방청하도록 해 준 것이다. 싱가폴 Supreme Court에서 민사 증인신문기일을 방청하고, 해당 펌의 변호사로부터 싱가폴의 소송 절차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한편, 컨퍼런스의 공식 일정 외에 싱가폴 소재의 로펌이나 각국 협회에서 진행하는 리셉션들에서도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특히 올 가을 IBA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만큼 대한변협에서 주관한 Korean Night 리셉션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이미 한국과 관련한 업무 경험이 풍부하고 한국의 법룰 이슈에 관하여도 잘 알고 있는 외국 변호사들이 많아 내심 놀라웠다.

피상적인 대화만으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처음의 우려와는 다르게 각국의 변호사들과 친밀한 관계의 기반을 다질 수 있어 뜻길은 경험이었다.

IV. 마치며

대한변협의 지원으로 처음으로 IPBA에 참여하게 되어 많은 기대를 품고 갔는데, 기대한 것 보다도 훨씬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총회 마지막 날 즈음에는 아는 얼굴이 보이면 서로 반갑게 인사하며 올 가을 한국에서 열릴 IBA에서의 만남을 기약하였는데, 전세계의 변호사들이 모두 모이는 행사에서 더욱 폭넓은 교류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최근인기기사
1
사법개혁, 변호인 조력권부터 보호해야
2
“불법파견 겪는 노동자 모두 끌어안아야”
3
[국회단상]‘군 사법개혁’ 이제는 해야 할 때
4
[기자의 시선]타이밍에 대하여
5
[동서고금]두번 생각하기
Copyright © 2019 대한변협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news.koreanbar.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