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영-한 지식재산권 용어사전’ 개정 발간

어려운 지식재산권 용어를 누구나 쉽게 풀이할 수 있게 됐다.

특허청(청장 박원주)은 지난 2일 ‘영-한 지식재산권 용어사전’ 개정본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지식재산권 용어를 대중이 이해하도록 돕고, 국제 출원을 많이 하는 기업·연구원 등 지식재산권 분야 종사자들의 업무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개정된 사전에는 역대 특허법 개정사항을 비롯해 유럽 단일특허제도 도입 등 국내외 법·제도 관련 신규 용어 등이 반영됐다. 기존에 수록된 용어들도 감수해 번역 충실성, 내용 최신성 등 미비한 부분을 보완했다.

특히 이번 개정에선 미국·일본·중국·유럽연합 등 주요국의 지식재산권 관련 중요판례 내용도 수록됐다. 용어 분석은 물론 국제 지식재산권 관련 동향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영-한 사전부’에 ‘한-영 사전부’를 추가했다. 사용자들이 한글 용어로도 원하는 내용을 검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어려운 법률 용어는 이해하기 쉬운 용어로 바꿔 수록했다.

특허청은 “이용자들이 온라인에서도 지식재산권 용어를 검색·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 내에는 네이버·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 사전 서비스에도 탑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만간 영어 외에 중국어도 추가된다. 최근 중국이 국제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중요한 국가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허청은 중국에 진출했거나 진출할 예정인 우리나라 기업들을 위해 ‘영-한-중 지식재산권 용어사전’도 발간·배포할 계획이다. 지식재산권 용어사전 내 중국어 추가 반영은 올 상반기 중 진행된다.

현성훈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장은 “이번에 발간된 용어사전은 국제출원을 하고 있거나 준비 중인 기업, 연구소, 개인 발명가들에게 유용한 참고자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변화하는 지식재산권 법·제도 등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사전 내용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발간됐던 지식재산권 용어사전이 11년만에 대폭 갱신됨에 따라, 관련 업무 종사자들의 편의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새로이 개정·발간된 ‘영-한 지식재산권 용어사전’은 특허청(kipo.go.kr)과 한국지식재산연구원(kiip.re.kr) 등 유관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전자파일로도 받을 수 있다. 용어사전 발간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 국제교육과(042-601-4365)로 문의.

 

/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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