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 제74회 통일법제포럼에서 북한 경제 전망 배워
김정은 시대에는 경제생산공정 IT화·정보화 강조해

김정은 시대 북한 경제 전망을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변협은 지난달 28일 대한변협회관 14층 대강당에서 제74회 통일법제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권영경 전 통일부 통일교육원 교수가 ‘김정은 시대의 북한경제와 개혁개방 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권영경 교수는 “북한이 2009년 김정은을 3대 세습 후계자로 선정한 후에 ‘정상국가화’ 계획을 10년 가까이 진행해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일성 시대에는 사회주의 기초를 다졌고, 김정일 시대에는 핵미사일을 본격 개발하는 등 자력갱생을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면서 “이후 김정은 시대는 핵 무력에 토대를 둔 경제 발전을 모색하면서 변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시대에 경제생산공정 IT화, 정보화, 현대화를 강조하면서 많은 점이 변화했다. 2000년 이후 중국산 IT 제품이나 중국과 합작합영회사에서 생산한 제품이 북한에 공급됐다. 2010년대에는 중국에서 수입한 부품으로 북한에서 제품을 자체 생산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대외무역도 크게 성장했다. 1999년 14.8%에 불과하던 대외무역이 2014년 76.1%로 늘었다. 북중무역 역시 3.7%에서 65.4%로 증가했다. 이에 외화 수입이 증가하고 수입이 확대되면서 내수시장이 활성화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임혜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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