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후보의 대한변협 제50대 협회장 당선을 축하한다.

이찬희 당선인은 제50대 변협 협회장 선거에서 단독 출마하여 현행 협회장 및 대의원 선거 규칙에 따라 선거권자 1/3 이상의 찬성표를 얻어야만 협회장으로 선출될 수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위 현행 규정을 두고 단독 후보여서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질 것임에 반해 1/3의 지지를 얻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여 위 규정이 지나치게 엄격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21일 본투표 후 최종 투표결과에서 전체 선거권자 2만1227명, 유효투표수 1만1502표(54.1%), 찬성 9322표로 선거권자 1/3 이상(7078표)의 찬성표를 얻어 이찬희 새 집행부가 출범하게 되었다. 찬성 9322표, 반대 2180표, 무효 170표를 얻어 총 1만1672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이다. 직선제를 시행한 이후 협회장 선거 유효 투표율은 제47대 본투표 55.76%, 결선투표 39.62%, 제48대 58.04%, 제49대 54.83%, 제50대 54.19%로 드러났다.

이로써 대한변협 협회장 선거의 재선거 실시의 우려를 종식시켜 극세척도(克世拓道: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 길을 개척한다)가 되었다.

이찬희 당선인은 제94대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을 거쳐 대한변협 제50대 협회장으로 선출되었고 그 어느 때보다도 ‘힘 있는 대한변협’을 만들 것을 약속하며 주요공약으로 일자리 창출, 직역 수호, 변호사 권익 보호 및 업무지원, 인권 옹호 및 법조 개혁을 꼽았다. 앞으로 2년의 기간 동안 강인한 열정과 풍부한 회무경험을 바탕으로 소기의 성과를 이루길 기대한다.

특히, 전체 선거권자의 1/3 이상의 지지를 얻었다는 것은 선거권자들이 신임 협회장에게 거는 기대가 그만큼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법조유사직역의 침탈이 거세지면서 변협 집행부를 중심으로 변호사들이 대동단결하여 강력하게 대처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역대선거를 보면 선거기간에 오히려 갈등이 심화되는 양상이 있었으나, 이번 대한변협 선거의 경우 단일후보로서 더 이상 편 가르지 않고 단합된 모습을 보인 만큼 그 동력으로 강력한 새 집행부가 출발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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