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연 신임 처장, 11일 취임식 후 본격적인 업무 시작
변협 천거로 대법관 임명 후 1년 6개월만에 처장까지

▲ 사진: 대법원 제공

법조일원화를 위한 변협의 노력이 다시 한번 빛을 발했다.

대법원은 지난 11일 안철상 법원행정처장 후임으로 조재연 대법관(연수원 12기)을 임명했다. 조재연 신임 처장은 변협 추천으로 지난 2017년 7월 대법관에 임명됐다. 당시 변호사 출신으로 대법관에 임명돼 주목을 받은데 이어 재야 출신 첫 법원행정처장까지 오른 것이다.

조재연 신임 처장은 1982년 법관으로 임용됐다가 1993년부터는 법복을 벗고 24년 간 변호사로 활동했다. 변호사 시절 약자와 소수자 보호에 힘쓴 것으로 유명하다. 조 신임 처장은 이른바 ‘법원 밖’ 인사로서 법원 특유 폐쇄적 문화를 벗어나, 국민 눈높이에서 사법개혁을 이끌어 갈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변협은 제49대 집행부 취임 이후 꾸준히 공직 후보자를 추천해왔다. 그간 ‘서울대 출신 50대 남성’으로 귀결되던 공직인사를 탈피해, 법조일원화를 자리매김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조 신임 처장 외에도 변협이 추천한 공직 후보 중 김선수-노정희 대법관, 유남석 헌법재판소 소장이 임명된 바 있다.

 

/강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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