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협, IBA 로마 총회 코리안 나이트 행사에 1300여명 참석 … 관심 고조
“우리나라 위상 높일 수 있도록 임기 동안 서울 총회 완벽하게 준비할 것”

2019 IBA(세계변호사협회) 서울 총회에 전 세계 변호사의 관심이 집중됐다.

대한변호사협회(협회장 김현)는 지난 7일부터 12일까지 로마 컨벤션센터 라 누볼라에서 개최된 IBA 연차 총회에 참석했다. 총회에 참석한 변협 대표단은 김현 협회장, 박기태·문성식·노강규·김정욱 부협회장, 이장희 사무총장, 박종흔 재무이사, 박성하 제1법제이사, 김성만 제1국제이사, 신현식 제2국제이사, 남기욱 제1교육이사, 천정환 사업이사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마틴 솔크 IBA 회장은 “IBA 프로그램은 허밍웨이가 표현한 것처럼 ‘움직이는 축제(moveable feast)’ 같다”면서 “매일 맛있는 메뉴와 훌륭한 네트워킹 기회가 제공된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변협은 이번 IBA 로마 총회에서 2019 IBA 서울 총회 홍보에 총력을 기했다. 특히 9일 호텔 마제스틱 로마에서 개최한 코리안 나이트(Korean night) 행사에서는 참석한 변호사, 기업인 등 1300여명에게서 큰 관심을 이끌어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탈리아에 거주하는 한국 성악가들이 이탈리아 오페라 아리아와 한국 가곡을 부르는 시간을 마련해 한국 문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현 협회장은 “실제로 서울 총회에 참석할 의지가 있는 많은 분이 행사에 참여해주셨다”면서 “우리나라와 서울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국력에 걸맞게 앞으로 변협이 국제 활동을 강화하고 서울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야겠다”면서 “남은 임기 동안 서울 총회 주최위원회(Host Committee)와 조직위원회(Organizing Committee)를 잘 가동해서 서울 총회 준비를 완벽하게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IBA 서울 총회는 2019년 9월 22일부터 27일까지 코엑스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다. 변협이 주관하는 이 총회에는 변호사, 기업인, 기자 등 전 세계에서 6000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2017 시드니 총회에는 4633명, 2016 워싱턴 총회에는 6738명, 2015 비엔나 총회에는 6521명이 참석했다.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에서 개최된 2014 도쿄 총회에도 5985명이 참여했다.

변협은 이미 전 세계 법조인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서울 총회 조직위원회는 우리나라 문화 수준이 높다는 점을 알리기 위한 개회식폐회식 장소뿐 아니라 전 세계 법조인이 흥미를 가질 만한 프로그램 주제 등을 논의하고 있다. 프로그램 발표자로는 국내 변호사 다수를 추천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법조계가 지닌 뛰어난 법률 문화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아울러 비자 등 예상되는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도 모색 중이다.

변협은 IBA 로마 총회에서 얻은 관심을 유지하기 위해 Register Your Interest 홈페이지(ibanet.org/Form/IBASeoul2019.aspx)를 개설하기도 했다. IBA 서울 총회에 참석을 원하는 법조인은 해당 홈페이지에서 이메일 주소를 제출하면 일정 등 관련 사항을 안내 받을 수 있다. 참가 등록은 내년 3월부터 시작되며, 프로그램은 4월 중 나올 예정이다.

네트워킹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변협 대표단은 마틴 솔크 IBA 회장호라시오 네토 차기 회장과 서울 총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방안을, POLA(아시아변호사단체장회의) 회장들과 아태 지역 현안을, 독일연방변호사회와 법률보험 실태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법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