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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변호사 길라잡이]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박초롱 변호사·주식회사 코리아세븐  |  han759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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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2호] 승인 2018.08.20  09:5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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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후 한 달 남짓 되었을 때 경력사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에 참여한 적이 있습니다. 계열회사를 포함하여 경력직으로 입사한 직원들이 모두 모인 자리였는데 업무분야나 직급은 모두 달랐지만, 이전의 회사를 그만두고 현재의 회사에 적응중인 경험이나 소회를 이야기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교육에서 기억에 남는 내용 중 하나는, 사람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스트레스를 수치화 했을 때 이직이 직계가족의 사망이나 이혼에 버금가는 수준의 스트레스 지수를 보인다는 것이었습니다.

대부분은 조직과 시스템에 적응하는 데 6개월 이상이 걸리고 눈에 띄는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그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 과정이 쉽지 않은데다가, 경력직으로 입사할 경우 업무능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과 더불어 무의식중에 ‘예전 회사는 이러지 않았는데’하는 비교를 하게 되어 더욱 힘들 수 있다는 설명이었습니다.

변호사는 비교적 이직이 자유로운 직종이라지만, 이와는 별개로 이직 후 적응하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은 위 내용과 별반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조급한 마음을 비우고, 새로운 인간관계를 채워나가는 것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사내변호사로서 능력과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업무 능력에 대한 과신과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완벽주의는 스스로를 위축시키고 초조한 상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낯선 분야에 대한 조급함은 버리는 대신, 새로운 동료들과 교류하고 적극적으로 묻고 배우면서 그들의 경험과 인맥, 노하우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다면, 입사 초반에 마주하는 대부분의 문제들은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어느 심리학자의 연구에 따르면 사람들이 새로운 습관을 받아들이기까지는 평균적으로 84일이 걸린다고 합니다.

즉 3개월 정도 헤매는 것은 오히려 정상적이고 당연한 것이라는 이야기입니다. 변화에 적응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라는 것을 기억하고, 운동화 끈을 졸라매기 전 가쁜 숨을 가다듬을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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