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협은 2020년 아시아변호사단체장회의(Presidents of Law Associations in Asia Conference, POLA) 서울 개최를 유치했다.

POLA는 아시아 지역 변호사단체장 간의 국제적 교류와 협조를 위해 대한변협과 일본변호사연합회의 주도로 1990년 3월 설립된 비정치적 회의로서, 평화와 인권 옹호 활동에 관한 지역 간의 상호협력, 법의 지배를 위한 공동 노력, 변호사협회의 제도 및 운영 등에 관한 정보교환과 상호협력, 변호사의 지위보장, 전문법률직과 그 활동범위의 발전 및 지역변호사협회의 활동 강화를 위한 제휴 및 관련 국제기구와 유엔 등 세계기구와의 협력을 설립 목적으로 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 중국, 싱가포르, 호주, 인도 등 23여개국 32개 변호사단체가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다.

대한변협은 POLA의 창립 회원으로서 이미 1991년과 2009년 POLA 콘퍼런스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는데, 특히 2009년 회의 당시 서울 선언을 채택하여 아시아 지역의 법의 지배를 증진시키고 법조 기관의 역량 강화, 인권 옹호를 위한 상호간의 협조를 다짐함으로써 아시아 법조계 내에서 대한변협의 위상을 제고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2009년 회의 이후부터는 POLA 웹사이트까지 맡아 운영하는 등 POLA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 8월 1일부터 3일간 호주 캔버라에서 열린 POLA 콘퍼런스에서 대한변협은 2020년 회의 개최지 결정을 놓고 싱가포르와 경합하기도 하였으나, 싱가포르의 중도 기권으로 회원국 만장일치의 찬성으로 서울 개최를 유치하였다. 특히 2020년은 POLA 창립 30주년이 되는 해로서, 우리나라가 세 번이나 POLA 콘퍼런스를 개최하게 된 것은 대한변협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 덕이 아닐 수 없다.

2년 후 서울에서 개최될 POLA 콘퍼런스의 성공적인 개최와 그로 인한 대한민국 및 아시아 지역에서의 법의 지배가 더욱 발전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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