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전문변호사회 창립 직후 대한변협이 실시한 채권추심, 등기경매, 세무, 노무 4대 전 문 아카데미가 지난달 9일 세 무아카데미를 끝으로 모두 성료됐다.

변호사의 맞춤식 전문분야 개척은 송무시장 포화와 유사 직역 침범으로 진퇴양난의 기 로에 서있는 변호사업계의 고 충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이다. 또한 증대 되는 변호사 수와는 상반되게 국민에게 법률서비스가 충분 히 공급되지 못하는 법률시장 의 현실에 적절하게 대응하는 가장 효율적 방안인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특히 4대 전문변호사회 아 카데미에 참여한 변호사의 상 당수가 청년변호사로 집계됐 다. 이는 신참변호사들이 변 호사 시장에 진입하는 데 도 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반 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4대 전문아카데미가 화려하게 출발한 것만으로 만 족해서는 안 된다. 지역적으로 는 서울, 형식적으로는 집체교 육식 강의에 국한되었던 것은 향후 개선돼야 할 점이다.

지방변호사회에서도 이를 적극 활용하기 위하여 동영상 강의 도입과 순회강사제도 도 입을 통해 지역 간 격차를 해 소해야 할 것이다. 나아가 참 가의 기회 확대와 문턱을 낮 추는 작업도 병행돼야 한다.

이 같은 측면에서 최근 4대 전문변호사회가 실시하고 있 는 아카데미 수강료를 기존 7 만원에서 2만원으로 낮춘 것 은 저비용 고효율 운영이라는 점에서 환영할 만하다. 나아 가 교육의 양적 성장보다 질적 인 성숙에 좀 더 관심을 기울 여야 한다.

참가자들에게 실질적인 도 움을 주는 아카데미가 될 때 실질적인 전문화를 이루게 되 며 단순한 프로그램을 뛰어넘 어 명실공히 변호사단체의 교 육제도의 중추로 자리잡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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