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변협 공식 추천 4일 만 … “허익범 특별검사, 성공한 특검으로 역사에 남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7일 ‘드루킹 특검’에 허익범 변호사를 임명했다.

변협이 3일 기자회견을 통해 드루킹 불법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특별검사 후보자로 허익범 변호사를 공식 추천한지 4일 만이다. 허익범 변호사는 후보 추천 때부터 유력한 특검 후보자로 점쳐왔다.

허익범 변호사는 연수원 13기로, 1986년 대구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부산지검 부장검사, 인천지검 공안부장, 서울남부지청 형사부장, 대구지검 형사부장을 역임했다. 건국대 법전원 겸임교수를 지냈으며, 법무법인 산경 변호사로 재직 중이다.

변협과도 인연이 깊다. 허익범 변호사는 2017년부터 대한변협 법전원 평가위원장을 맡으면서 상충되는 이해관계를 조정하며 법전원 평가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서울지방변호사회의 특검 후보 추천을 받았으며, 서울회에서 부회장, 교육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분쟁조정위원장을 맡고 있다.

법무부 법무·검찰개혁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

앞서 변협은 △수사력과 조직 통솔력 △강직함 △정치적 중립성 등을 고려해 4명의 특별검사 후보자를 추천한 바 있다.

김현 변협 협회장은 “허익범 특별검사가 성공한 특검으로 역사에 남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현 협회장과는 2009~2011년 서울회를 이끌며 준법지원인 제도 및 전공별 커뮤니티 도입, 저소득층 자녀와 변호사 1대1 결연사업 등을 벌인 바 있다.

변협이 특검을 추천하는 것은 이번이 일곱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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