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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변카페]변호사의 삶
김예진 변호사·경기중앙회  |  spind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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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0호] 승인 2018.05.28  09:3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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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업무를 하면서 변호사란 누군가의 삶을 바꿀 수 있는 직업임을 실감한다. 최근에 결혼이민 비자를 이미 두 차례 거절당했던 외국인이 세 번째 결혼이민 비자를 신청할 때 서류 준비를 도와주고 의견서를 작성 및 첨부하여 비자를 받게 해주었다.

결혼동거 목적 비자 신청시 필요한 소득요건을 충족하지 못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혼인의 진정성과 인도적 사유가 있음을 주장하여 비자 발급을 받을 수 있었다. 이러한 주장은 당사자가, 특히 외국인이 혼자 신청하였을 때는 분명히 주장하지 못하는 내용이었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아이 아빠를 찾지 못하였던 외국인 여성을 위해 인지 청구를 하여 3년에 걸친 소송을 통해 아이 아빠를 찾아 인지 판결을 받았다. 지금 그 아이는 한국에 왔고 엄마와 한국에서 살며 아빠도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일들이 나에게는 업무를 수행하며 발생하는 성과 중 하나지만, 그들에게는 인생의 심각한 문제가 해결되어 삶이 새롭게 바뀌는 일이다.

청년변호사로서 홀로 경력을 쌓고 활동을 하는 일이 버겁기도 하다. 일을 하다 보면 법령 미비 등 제도적 한계에 부닥쳐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때로는 경력 부족 등의 이유로 역량에 한계를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한편으로 지금의 위치에서 오히려 마음을 다해서 도와줄 수 있는 일들이 다가오기도 하고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들이 생기기도 한다. 그러한 일들을 하나하나 성실히 수행해 나가다보면 어느새 또 다른 새로운 기회가 열리게 될 것이다. 그리고 나의 작은 손길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되어 그들의 삶이 새롭게 바뀔 수 있다는 건 정말 매력적인 일이지 않은가? 앞으로도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법조인, 제도적 부조리에 용기 있게 불복할 수 있는 법조인이 될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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