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기 청년법조인 해외진출 아카데미 개소식 개최돼“청년변호사, 송무에서 벗어나서 해외진출 도전해야”

청년법조인의 해외진출을 도울 발판이 마련됐다.

변협은 지난 7일 대한변협회관 14층 대강당에서 법무부, 세계한인법률가회(IAKL)와 공동으로 제4기 청년법조인 해외진출 아카데미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변협 김현 협회장·이장희 사무총장·김성만 제1국제이사, 법무부 이용구 법무실장·김상현 국제법무과 검사, IAKL 정미화 회장·최정환 부회장·박초롱 총괄이사 등이 참석했다.

아카데미는 실시될 때마다 청년변호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아카데미가 처음 실시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수료생 중 13명이 해외 주요 로펌, 기업 등에 중장기 연수를 다녀왔다. 그 중 두명은 정식 채용돼 근무하기도 했다.

김현 변협 협회장은 “변호사 수가 급증하면서 청년변호사에게 송무영역에서 벗어난 다양한 활동이 요구된다”면서 “해외진출도 청년법조인이 도전해야 할 분야”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뒤이어 이용구 법무부 법무실장은 “아카데미를 통해 국제법무를 습득하고 해외 인턴 기회도 잡길 바란다”면서 “이런 도전이 대한민국 법률서비스 해외진출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미화 세계한인법률가회 회장은 “지역마다 특징적인 실무가 있다”면서 “젊은 나이에 다양하고 유연하게 실무를 습득하면 추후 큰 빛을 발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신영욱 오멜버니 & 마이어스 외국법자문 법률사무소 대표(연수원 29기, 미국 뉴욕주캘리포니아주 변호사)는 한국변호사의 해외진출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30여개 로펌이 해외에 진출한 상태다. 2004년 법무법인 태평양이 북경에 사무실을 개소하고, 이후 다른 로펌에서도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에 진출했다.

신영욱 대표는 “시장 수요를 찾고, 그에 따라 끊임 없이 노력하라”면서 “많은 경험을 하고 기회를 선점하라”고 조언했다.

시장 수요에 따라 세계 진출을 위해 우리나라에서부터 준비해야 할 것들도 설명했다. 글로벌 역량 축적을 위해 알아두어야 할 국제성이 강한 분야로는 중재, 인수합병, 금융, 지적 재산, 공정거래, 해상을 꼽았다. 또 국제 거래나 한국 기업의 해외 투자, 진출이 활발한 산업으로는 건설, 해운, 제조업, 첨단 기술 산업 등을 예로 들었다.

이날 최정환 변호사도 다양한 통계를 바탕으로 국제 업무에 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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