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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쿨 통신]법학전문대학원생의 눈으로 본 올림픽
배한진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9기  |  bewithyou8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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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호] 승인 2018.03.05  09: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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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로 시작한 세계인의 축제, 평창 동계 올림픽이 지난달 25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선수들이 흘린 땀과 경기에서 보여준 열정 덕분에 겨울의 끝자락이 조금은 따뜻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 이번 올림픽을 보면서 국가대표 선수들과 법학전문대학원생 사이에 공통점을 찾게 되었다.

먼저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이 짧게는 몇초 길게는 몇분의 경기를 위해 4년 동안 땀과 눈물을 흘리듯 우리 또한 법조인이 되기 위해 3년 동안 책과 씨름을 하고, 상대적으로 긴 준비 기간에 비해 턱없이 짧은 변호사시험 기간 동안 우리가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내야 한다는 점이다.

두 번째로 도전정신과 끈기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동계 올림픽이 열릴 때면 늘 국민을 열광하게 했던 쇼트트랙 외에도 스켈레톤, 봅슬레이, 컬링 등 다소 생소한 종목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국민의 관심을 받았다. 비인기 종목들이 좋은 결과를 냈다는 점 외에도 선수들의 도전정신과 남들이 알아주지 않음에도 자신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것이 국민의 호응을 얻은 이유일 것이다.

2015년을 기점으로 변호사 숫자는 2만명을 넘어섰고 어느 덧 3만명을 향해가고 있다. 해마다 늘어나는 변호사 수와 법률시장 개방에 발맞추어 나가려면 올림픽 비인기종목 선수들처럼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여 자신만의 전문화된 분야를 가질 필요가 있다. 그것이 자신뿐만 아니라 넓게는 사회적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일이며 법학전문대학원의 도입취지에도 부합한다.

마지막으로 개인전에서 선의의 경쟁을, 단체전에서는 협동과 화합을 하는 선수들처럼 우리 또한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고 때로는 서로 도우며 함께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한 교수님께서는 수업시간에 “무엇이든지 공유하라”고 말씀하셨다. 지금 당장 눈앞의 등수와 남보다 우위에 서려는 경쟁심으로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 혹은 정보를 공유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우물에 고인 물과 같다. 서로 공유하여 지식에 지식을 더해 함께 할 때 자신과 동기들에게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근대올림픽 창시자인 쿠베르탱은 올림픽정신을 “올림픽 대회의 의의는 승리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참가하는 데에 있으며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성공보다 노력이다”라고 했다.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정신 또한 이와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목적달성과 결과만을 위해 달려가기 보다는 자신만의 길을 찾아 흔들림 없이 그 길을 걷는 것, 선의의 경쟁을 하되 함께 나아가는 것이다. 우리에게 금메달, 은메달, 동메달은 없지만 자신만의 길을 찾고 함께 나아간다면 4년 후 8년 후 혹은 그 언젠가 법조인들의 가슴에도 금메달이 빛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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