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사내변호사로 일하게 되면, 그 회사가 속한 산업 이외에는 자연스럽게 관심에서 멀어지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금융회사에 일하게 된다면 제조업에 대한 지식이나 관심은 부족하게 되고,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변호사는 제너럴리스트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고, 향후 어떠한 분야에서 일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있을 때 그 기회를 살려 변호사로서 도약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일하고 있는 분야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나라와 세계의 이슈는 무엇인지, 향후 미래 동향은 어찌될 것인지에 대하여 늘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해두고 있어야 합니다.

현재 경제계의 화두는 ‘4차 산업혁명’인데,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바이오와 로봇, 드론산업이나 공유산업 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면, 전문가가 부족한 신생분야의 특성상 좋은 기회를 얻게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경우, 중앙집권형 통제화폐경제에 대한 반성으로 민주적이고 분산화된 원장기재를 통해, 향후 현재의 통화체제에 버금가는 새로운 경제혁명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2000년대 IT산업이 시작되면서, 아마존 구글 페이스북 애플 등의 IT 기업가치가 수백배 성장하고, 그 과정에서 엄청난 부자가 되어 신분상승한 사람들이 여럿 나왔던 것과 마찬가지로, 어떠한 산업이든지 초기에 진입한 사람은 나중에 진입한 사람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의 경우도 지난해부터 올해 초까지 수많은 산업을 만들어냈고, 동시에 많은 보통 사람들을 수십억, 수백억의 부자로 탄생시키면서, 현재도 그 가치는 아직 초기단계로 현재 진행 중에 있습니다. 새로운 흐름에 등한시 했던 야후나 노키아 같은 회사가 파산했듯이, 스위스나 미국, 일본과 같은 선진국의 세계적 흐름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중국이나 베트남 같은 사회주의 국가의 규제와 쇄국정책으로 틀어막으려고만 한다면, 그 어떤 나라나 기업도 쇠락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개인인 변호사의 입장에서도 보다 진취적으로 새로운 흐름에 동참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따라서 향후 암호화폐의 법적 성격이나 가치, 기존 금융서비스와의 관계나 해외송금 등에 대하여 늘 관심을 기울여두고, 준비를 하여두면 새로운 산업혁명의 서두가 다가왔을 때 당황하지 않고, 신생분야의 전문가로서 우뚝 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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