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제도 개선 및 문화 향상, 공익활동 등 사유로 추천돼

변협이 지난달 26일 대한변협회관 18층 대회의실에서 제3회 우수변호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변협은 법률제도 개선 및 문화 향상, 공익활동 등 사유로 추천된 다수 변호사 중 9명을 우수변호사선정특별위원회, 상임이사회 심의를 거쳐 우수변호사로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우수변호사(가나다순)는 강청현(연수원 38기), 손보인(변시 1회), 우혜정(변시 2회), 이상희(연수원 28기), 이수정(연수원 43기), 이인철(연수원 34기), 주창훈(연수원 40기), 최수진(연수원 34기), 최승수(연수원 25기) 변호사다. 수상자에게는 상장, 변호사 사무실 입구에 부착할 문패가 수여됐다.

대한법률구조공단 소속 변호사인 강청현 변호사는 성폭력피해자 국선변호사로서 피해자 국선 사건을 다수 진행하는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 활동해 왔다. 강 변호사는 “한걸음 더 다가가는 법률서비스를 제공하여 국민의 기본적 인권옹호와 법률복지 증진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손보인 변호사는 “변호사로서 주어진 당연한 역할에 관심을 갖고 상으로 격려까지 해줘서 감사하다”면서 “국민을 위한 법률서비스가 과연 무엇인지 고민해 더욱 편리하고 전문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 변호사는 특허청이 변리사 자격을 가진 변호사가 법무법인 명의로 한 상표출원을 무효처분한 사건에서 그 처분을 취소하는 청구를 진행 중이다.

우혜정 변호사는 교육 관련 분쟁 해결에 앞장섰으며, 촉법소년 계도를 위한 대구가정법원 위탁보호위원을 성실히 수행한 공로를 인정 받아 우수변호사로 선정됐다. 우혜정 변호사는 “그동안 학교폭력 및 교원 징계 등 교육관련 분쟁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로 수상을 하게 된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교육분야 법률제도 개선을 위해 더욱 분발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변협 일제피해자인권특별위원회 위원인 이상희 변호사는 2015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둘러싼 한일합의문제에 대한 소송을 한일 양국을 상대로 제기하며 위안부 피해자의 인권과 정의 회복에 기여했다. 이상희 변호사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한국과 일본의 모든 변호사에게 큰 힘이 된다”면서 “앞으로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의사를 밝혔다.

이수정 변호사는 “앞으로 의뢰인과 동료청년변호사들을 위해 더 열심히 하고 늘 스스로를 다잡으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정 변호사는 의뢰인 확보, 사건수임 방법 및 처리, 홍보방법 등 변호사 영업 비밀 내지 노하우를 공개하는 등 개업 변호사에 도움을 줬다.

시민 대상 생활법률 특강 및 무료법률상담 등을 꾸준히 하고 있는 이인철 변호사는 “항상 낮은 자세로 봉사하는 마음을 갖고 활동을 해 왔다”면서 “우리 변호사들이 다시 국민에게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자긍심을 회복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자살 시도 청년을 설득하는 등 미담사례 주인공인 주창훈 변호사는 “지난 시간 한건, 한건 받아온 무죄판결이 '우수변호사상'이라는 결실로 돌아온 것 같다”면서 “기본적 인권 옹호와 사회정의 실현이라는 사명을 되새기며 ‘우수변호사상’에 어울리는 변호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배스킨라빈스, KT, 스타벅스 등 대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에서 승리해 ‘대기업 스나이퍼’ ‘최 다르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최수진 변호사는 “앞으로도 변호사로서의 위상과 신뢰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의뢰인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는 국회 입법조사관 시절 집단소송제도나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등을 검토하기도 했다.

IT 및 정보통신 분야 등에서 변호사 직역 확대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 받은 최승수 변호사는 “자만하지 않고 아직도 늘 부족하다고 생각하면서 늘 공부하고 발전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제4회 우수변호사 시상식은 오는 3월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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