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12월 18일 137분짜리 군사법정 영화가 개봉을 했다. 연기파 배우 잭 니콜슨과 당시 유명한 신인배우인 데미 무어, 톰 크루즈의 연기력이 어우러져 호평을 받은 영화로 의문의 살인 사건을 주인공인 톰 크루즈(극 중 ‘캐피’ 중위)와 데미무어(극 중 ‘갤로웨이’ 소령)가 해결해 나가면서 군 내부의 문제를 폭로하는 법정 드라마다. 소수의 좋은 사람들이 세상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는 추천하고 싶은 영화이다.

서론이 길었지만 이 영화를 소개하는 이유는 단 하나이다. 바로 청년변호사들의 권익을 위해 변협에서 매일 고민하고 지속적인 토론을 통해 더 나은 결론을 도출해 내는 어 퓨 굿 맨을 소개하고 그들이 노력하는 내용을 간략히 알리고자 함이다. 소개를 하고자 하는 어 퓨 굿 맨!은 바로 ‘청년변호사특별위원회 위원들’이다. 글쓴이 역시 이 위원회에 소속되어 있어 약간의 민망함은 있으나 그들의 노력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지면을 빌려 이야기 하고자 한다.

위원장인 박철 변호사와 간사인 장민수 변호사 등을 포함한 위원 30여명이 청년변호사들에게 닥친 현실이 때론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상황이 전개되는 경우 있음을 알고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그들은 소위 로펌들의 수습변호사에 대한 열정페이와 야근 등 부당한 대우가 다반사로 일어나는 현실을 직시하였고, 이를 더 이상 방치하는 것은 청년변호사에 대한 인권침해를 방치하는 결과를 낳는 것이라고 판단, 사례를 접수받고 행태를 파악하고 논의와 숙고를 거쳐 최근 ‘변호사 표준 실무수습 근로계약’을 작성하여 변협에 제시함으로써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내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위원장과 간사를 비롯한 몇 몇 위원이 대한법률구조공단 임직원과 만나 그간의 오해를 풀고 향후 수습변호사에게 더 나은 처우를 할 것을 약속받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나아가 시작하는 청년변호사를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지속적이고 발전 가능한 멘토·멘티 관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멘토·멘티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글을 마치며 지금 이 순간에도 청년변호사들을 위해 애쓰는 어 퓨 굿 맨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모든 변호사들이 청년특별위원회에 많은 관심과 격려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저작권자 © 법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