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중재변호사단 발족 … 내년 2월 임시재판소서 변호사 35명 활동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발생하는 판정시비 등 사건 중재를 돕기 위해 변호사가 모였다.

변협이 지난 7일 대한변협회관 14층 대강당에서 스포츠중재변호사단 임명식을 개최했다. 이날 임명식에는 김현 변협 협회장과 김성만 제1국제이사, 윤병철 변호사, 마이클 레너드 스포츠중재재판소 부회장과 매튜 립 사무총장, 변호사단으로 임명된 변호사 35명(예비위원 15명 포함) 중 21명이 참석했다. 변호사단에는 국내 변호사뿐 아니라 외국법자문사 1명도 포함돼 있다.

임명식이 끝난 후에는 윤병철 변호사, 마이클 레너드 부회장과 매튜 립 사무총장이 스포츠중재재판소 관련 정보를 설명하고 변호사단 활동 계획을 발표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특별 임시 본부(ad hoc division)와 반도핑 본부(anti-doping division)를 올림픽촌 현장에 설치운영한다. 스포츠중재변호사단은 CAS 업무를 도와 중재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본부는 24시간 운영되며, 공용 언어는 영어와 프랑스어다.

사건 한건당 변호사 1~3명이 중재를 맡게 될 예정이다. 업무는 48시간 이내 처리를 목표로 하며, 3F’s(Fast, Fair, Free; 신속, 공정, 무료) 원칙하에 진행한다. 단, 반도핑본부는 약물 조사 결과가 필요하기 때문에 3~4일이 소요된다.

스포츠중재변호사단으로 활동하게 된 김연호 변호사(연수원 15기)는 “중재인 및 중재대리인으로 국내 및 외국관련 사건들을 다루고,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중국 및 대만 중재위원회 중재위원 등을 역임한 경험을 토대로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에 도움되고자 중재변호사단에 지원하게 됐다”면서 “이번 활동을 계기로 우리나라 스포츠 중재 영역이 발전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스포츠중재변호사단은 내년 1월 30일부터 2월 25일까지 활동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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