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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고금]감사일기의 기적
송영숙 변호사  |  yss@jeongy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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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1호] 승인 2017.10.30  09: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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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욕심을 내며 살지 말자고 생각하는 데도 바쁘게 하루가 지나간다. 아침에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지친 날도 있다. 무언가 바쁘게 살기는 하는데, 잡히는 것은 없고 가끔씩 이상한 공허함도 있다. 삶이 다람쥐 쳇바퀴 도는 것 같다. ‘내 인생은 왜 이렇게 힘든 걸까? 나는 왜 되는 일이 없지? 내 주변의 사람들은 행복해 보이고 왜 이렇게 다 잘났을까? 왜 하필이면 내게 이런 일이 생길까? 왜 아무도 나를 인정해 주지 않는 걸까?’라며 삶에 대해 불평과 불만을 토로할 때가 있다. 삶에 지치다 보니 부정적인 감정이 들 때가 더 많기도 하다.

부족한 것이 많은 사람이 변호사로서 살고 있다는 것을 감사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필자는 한계 상황에 부딪치는 순간 순간 밀려드는 부정적인 생각을 떨칠 수는 없었다. 그러다가 수년 전 생일 때 친구로부터 ‘내 인생을 바꾸는 감사 레시피’라는 책을 선물로 받았다. 오마이뉴스 등에서 기자로 활동하며 사회적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논쟁적 기사를 남겼던 저자가, 사회적 좌절을 겪으면서 감사라는 새로운 희망에 눈을 뜨게 된다. 스스로 감사를 실천하기로 마음먹고 2년 동안 거의 날마다 한건 이상 감사스토리를 쓰면서, 감사하는 삶을 통해 스스로의 삶이 달라져 행복해질 수 있게 되었다고 한다. 일기를 작성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던 필자가 모르는 힘에 이끌리어 감사일기를 작성해 보기로 했다. 매일 감사할 내용을 2~3가지씩 찾아 감사일기를 써 나가기로 했다.

솔직히 처음엔 감사일기를 쓴다고 해서 얼마나 인생이 바뀔까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가능한 매일 빠지지 않고 써 나갔다. 잊어버린 날도 있었지만, 다음 날에라도 썼다. 한달, 두달 계속 감사일기를 쓰면서 감사할 내용들을 찾다 보니 부정적인 생각이 조금씩 사라져 갔다. 매일 감사한 일을 찾다 보니 그동안 당연하게 여겨져 왔던 사소한 것에도 감사하게 되었고, 주위 분들의 도움이 있기에 일에 집중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감사를 하다 보니 자꾸 감사할 일이 생겼다. 감사일기를 적다보니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그것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자 내 인생에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드라마틱하고 놀라운 수많은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감사일기를 쓴다고 해서 힘들고 어려운 일들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달라진 것은 그런 상황을 대하는 태도였다. 힘든 상황에서도 감사일기를 쓰다보니 최악의 상황이 되지 않은 상황에 감사하게 되었다. 그러자 생각하지 못한 방법으로 일이 해결되는 경우도 있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생겨도 그것을 감당할 수 있는 마음의 근육이 자라고 있었던 것이다.

성폭행을 당한 이후 지옥같은 삶을 살다가 ‘감사일기’를 쓰면서 삶이 달라져 토크쇼의 여왕으로, 자산 6억 달러의 부자로,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여성이 된 오프라 윈프리는 “나는 매일 같이 감사일기를 쓴다.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이 삶의 주인공이 되고 선택권이 주어진다. 아무리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감사가 무엇인지 모른다면 당신은 그것의 주인인 것이 아니라 노예인 것이다”라고 말한다.

감사는 말이 아니라 기록할 때 진정한 감사의 힘이 발생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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