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엽 교수(로스쿨교수협의회 회장), 마인드탭

▲ (좌)김홍엽 교수 (우)로스쿨의 사계

로스쿨이 시행된 지 9년이 된다. 로스쿨제도의 도입과 정착에 적잖은 진통들이 있어왔다. 그런 진통의 가장 큰 몫의 차지는 교수와 제자들이다. 꼼짝없이 3년 동안 한 울타리에서 지내다보면 교수와 제자들이 서로에게 길들여지는 것은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미운 정 없이 고운 정만 남는다는 것이 세상사와 다를 따름이다.

로스쿨의 사계는 저자가 최근까지 로스쿨 교수로 있으면서 로스쿨 캠퍼스에서 일어나는 일상(日常)의 일들에 대하여 느끼고 사색한 글들을 모았다.

“로스쿨 3년이 한숨 사이 지나간다는 것은 지나친 풍유만이 아니다. 입학식에서 잡은 손이 어제 같은데 어느덧 졸업식이 되어 다시 그 손을 잡는다. 그러니 한숨 돌이켜 생각하면 벌써 지난 일들이다. 지나고 나면 모두 아련한 추억들이 된다. 아련하면 애틋해진다. 애틋함을 이겨낼 수 있는 것은 다가올 일들에 대한 설렘이다.”

로스쿨의 사계는 그런 애틋함과 설렘을 담아 적어낸 글들을 모아 펴낸 김홍엽 교수의 에세이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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