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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변카페]춤추는 변호사
김봉석 변호사  |  bboonng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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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3호] 승인 2017.08.28  10:5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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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클럽에서 우연히 만났네 첫사랑 그 남자를, 너와 나 입을 맞춰 I feel good 너에게 나를 맡겨 I feel good’ 변협신문에 이 무슨 경박스러운 표현인가 의아해할 수도 있을 것이다. 눈치를 챈 사람들도 있겠지만 앞 구절은 우연이의 우연히, 뒷부분은 마마무의 데칼코마니의 한 부분이다.

공통점이 전혀 없어 보이는 두개의 노래, 공통점이 더 없어 보이는 위 노래들과 변호사. 아마 유일한 교집합은 내가 요새 저 노래들에 맞춰 춤을 추고 있다는 사실이다. 낮시간 동안 재판과 전화, 상담, 서면 작성으로 정신적으로 굉장히 지쳐갈 무렵인 저녁 7시, 사무실 근처에 있는 체육센터를 찾아 한 시간 동안 모든 것을 잊고 몸을 흔든다. 상상도 못할 만큼의 몸치여서 나이트클럽을 가장 싫어하고, 노래방에서 흥겨운 노래가 나올 때 식은 땀만 흘리던 나는 올해 초 우연히 방송댄스 강의를 등록하게 되었다. 술자리로 가득 차 있는 배의 답답함, 사건 고민들로 가득 차 있는 머리의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흡입해줄 빨대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강의개설일 이후 유일무이한 남성 회원으로서 어색함을 무릅쓰고 수강 첫날부터 모든 부끄러움을 내려놓은 채 맨 앞에 섰다. 그러기 시작한 것이 벌써 8개월, 여전히 나는 30명 중 유일한 남성 회원이고 맨 앞에 선다. 그렇지만 나는 주말에도 집에 요가매트를 깔아놓고 댄스 연습을 하는 열성 춤쟁이가 되었고, 회원들과의 호칭은 이제 누나, 오빠, 친구만 있을 뿐이다. 그리고 그 동안 바다새, 전영록부터 바나나걸, 비욘세, 제시까지 많은 곡들의 리듬을 맛보면서, 얼마 전 갔던 나이트클럽에서 와이셔츠를 흠뻑 적셨다. 아직까지 몸치의 수준을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댄스는 내 하루의 가장 맛있는 한 조각이 되었다.

간단치 않은 사건들 속에서 우리들은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밖에 없고, 그렇다면 푸는 방법밖에 남지 않는다. 오늘은 한번 몸을 흔들어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어보기를 권유하고 싶다. 그러면 더 맑아진 머리와 몸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엉덩이를 흔들어봐 왼쪽을 좀 들어봐 이리 가까이 와 바 널 상상할 수있게’ P.S. 몸치인 저를 춤의 세계로 끌어주신 박서연 선생님께 한번 더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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