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헌 변호사(고시 8회), 창비

(좌)한승헌 변호사 (우)재판으로 본 한국현대사

해방 후 우리나라의 역사는 끔찍한 정치적 사건들로 점철된 의혹과 충격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그 대부분은 정치적 음모에서 빚어진 암살, 탄압사건이었고, 법정이라는 무대에서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그런데 그 재판이라는 것이 사건의 진실 규명보다는 그 왜곡 음폐로 기운 사례가 적지 않았다.

한승헌 변호사가 ‘재판으로 본’ 이라는 관형사를 붙인 한국현대사에 관심을 갖게 된 연유도 여기에 있다. 이 책은 마침 경향신문의 제의로 전후 45회에 걸친 연재를 마치고 거기에 다소의 첨삭 가필을 하여 세상에 나오기에 이르렀다.

한승헌 변호사는 이 책에 대해 “1947년에 일어난 여운형 암살사건에서부터 2004년 노무현 대통령 탄핵사건까지 도합 17건의 정치적 사건을 재판 중심으로 재조명했다”면서 “그 모두가 우리 역사에 미친 임팩트가 매우 큰 사건들이어서, 글을 쓰는 어려움과 함께 느끼는 보람도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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