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회원으로부터 추천받아 변협 우수변호사선정특별위원회에서 선정 … 향후 분기별 선정 및 시상 예정

대한변협이 최초로 우수변호사를 선정하고 지난 3일 대한변협회관 18층 대회의실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번 우수변호사 시상은 변호사 과잉배출, 유사직역의 변호사 고유영역 침해 등으로 인한 무한경쟁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저마다 위치에서 변호사로서 위상을 드높인 회원을 부분별로 발굴하여 시상하고자 개최됐다.

변협은 이를 위해 우수변호사선정특별위원회(위원장 홍세욱 변협 제1기획이사)를 구성했다. 위원회는 사회정의실현, 직여수호 및 확대 기여 봉사활동 등 16개 부문별로 선정기준을 확정하고, 선정 지침을 마련해 전국 회원으로부터 추천서를 접수, 심의를 거쳐 변호사 6명을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민호(변시 3회), 송성현(사시 46회), 엄호성(〃 24회), 유재원(〃 45회), 전용규(〃 44회), 허중혁(변시 1회)(가나다순) 변호사가 첫 우수변호사상 시상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누렸다.

최연소 수상자인 김민호 변호사는 변호사시험 합격 이후 편모가정을 묵묵히 지원해 왔으며 특히 법조인을 꿈꾸는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봉사, 기부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송성현 변호사는 증권집단소송에서 선도적인 판례를 상당수 만들어 냈으며, 장애인단체 자문변호사, 지방자치단체 고문변호사 등으로 활동하며 법률봉사에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최고령 수상자인 엄호성 변호사는 피고인을 위하여 성실히 재판에 임하고 있는 국선전담변호사로, 특히 국민참여재판에서 적극적인 변호활동으로 무죄 판결을 받아내는 등 피고인 인권보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재원 변호사는 무료 법교육을 실시하고 서울지방변호사회 회보에 4년여 동안 인문학 관련 기고문을 게재해온 점, ‘어린이로스쿨시리즈’ ‘인문학두드림콘서트’ 발간 등 어린이 법교육 증진 등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수상하게 되었다.

전용규 변호사는 투명한 기부문화 정착을 위하여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기업인과 함께 봉사회를 설립하였으며 이를 통해 다문화가족 인식개선사업 등 소외계층지원에 많은 노력을 해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

마지막으로 허중혁 변호사는 변협과 서울회의 일본변호사단체와의 지속적인 국제교류를 지원(통역)해 왔으며 최신 일본 주요 판결례 소개, 언론 저작권 분야에 대한 꾸준한 강의 및 논문집필을 해온 점이 수상 사유로 꼽혔다.

엄호성 변호사는 이번 우수변호사상 수상에 대해 “대부분 변호사가 갑갑하고 우울하게 보내는 이때 신임 집행부에서 사상 처음으로 우리 스스로 격려하고 아껴주는 기회를 갖게 해준 것에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며 “공익 분야에서 무죄 판결을 이끌어 냈을때 짜릿한 희열을 느꼇는데 수상을 통해 노력을 보상받는 기쁨도 맛볼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앞으로 더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아울러 보다 많은 변호사가 참여해 우수변호사가 다방면에서 활약함으로써 국민에게 인정받는 모습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민호 변호사도 “이 제도는 우리 주위에 있는 많은 훌륭한 변호사를 세상에 알릴 수 있는 좋은 제도”라면서 “변협에서 이번 시상식을 위해 참 많은 것을 준비했고 협회가 진심으로 회원을 생각한다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를 통해 변호사 전체 위상이 높아지고 변호사가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가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변호사 사무실 입구 외벽에 부착 가능한 문패가 수여됐다. 변협은 “앞으로도 연 4회 정도 우수변호사를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라며 “후보자를 상시적으로 추천받고 있으니 칭찬할 만한 변호사가 있으면 적극 추천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 우수변호사상 시상식은 오는 9월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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