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소개한 것과 같이, 교정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또 의사의 진단에 따라 치료기간 및 술식이 달라진다.

가장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교정은 ‘와이어(wire, 교정용 철사) 교정’으로, 치아의 바깥쪽 면에 브라켓(bracket)이라는 치아교정용 부착장치를 붙이고 철사를 부착시켜 치아를 움직이는 것이다. 치아에 부착하는 브라켓의 재질과 색깔에 따라 세라믹(ceramic) 교정, 메탈(metal) 교정, 레진(resin) 교정 등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앞니만 부분적으로 돌출되거나 삐뚤어지는 등 부정교합 정도가 경미할 경우에는 앞니 위주로만 시행하는 부분교정 방법도 있다. 치료 술식을 개발한 사람과 재료의 이름을 따서 ‘2D 교정’ ‘티글(Tiggle) 교정’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지만, 치료 술식상으로는 거의 비슷하다. 앞쪽 치아들 8개에만 부분적으로만 브라켓을 붙이고 특수한 교정용 와이어(wire)로 교정을 진행하는 것이다.

교정기가 보기 싫다는 환자들의 요구에 따라, 최근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심미적인 교정방법도 많이 개발되었다.

가장 유명한 것으로는 ‘설측 교정’으로, 브라켓을 원래 치아의 바깥쪽에 붙이던 방식에서 벗어나 치아의 안쪽으로 붙이고 와이어(wire)를 연결하는 방법이다. 밖에서 봤을 때 교정기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심미적으로 가장 우수하다. 단, 치료기간이 1.5배~2배 정도로 늘어나고, 혀가 계속 닿아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또 ‘투명교정’이라고 브라켓이 없는 방법도 있다. 투명한 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 낸 특수한 교정장치를 뺐다 꼈다 하는 방식으로 교정을 진행하는 것으로, 혀나 입술에 브라켓이 전혀 걸리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는 높은 편이다. 단점은 하루 16시간 정도 착용을 해야 교정이 잘 진행되는데, 간혹 환자들의 부주의로 교정기를 잘 착용하지 않을 경우 교정이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이고, 부정교합이 심하지 않은 일부 환자군에만 선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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