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 차미경 변호사

2000년까지 그 누적 합계가 100명에 이르지 못할 정도로 변호사 사회 내에서 여성변호사는 늘 소수였습니다. 2017년 5월 기준 여성변호사 수는 4679명으로 그 비율이 25%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성중심적인 법조계에서 여성변호사들은 그동안 전문가 집단에 속해 있으면서도 소수자로서 여러 가지 고충을 겪어왔습니다. 여성이라는 이유로 취업에서 공공연히 차별 받기도 했고 일과 가정을 양립하기 어려운 현실적 조건 속에서 늘 고군분투해 왔습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여성변호사특별위원회는 여성변호사가 서로 정보를 교류하고 소통하는 연대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스스로 권익을 보호하고 더 나아가서는 여성, 아동·청소년, 다문화 가정 등 우리 사회의 소수자와 약자를 위한 법률적 지원과 입법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2011년 9월경 발족되었습니다.

여성변호사특별위원회는 3기에 걸쳐 여성변호사 권익 보호와 위상 제고 및 고충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 왔습니다.

설문조사와 심층집단면접 조사를 통해 여성변호사가 처한 열악한 근로조건과 환경을 실증적으로 밝히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 왔으며,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선배 변호사의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 변호사와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또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와 공동으로 여성, 아동·청소년 등 정책에 관해 필요한 입법을 제안하는 포럼을 꾸준히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

여성변호사특별위원회는 여성과 여성변호사를 위한 위원회지만 여성변호사만의 모임은 아닙니다. 김현 변협 협회장님께서 지난 6년간 꾸준히 활동해 오신 것처럼 여성과 가족 등 문제에 관심을 가진 남성변호사도 위원회에 참여해 주고 계십니다.

우리 사회에서 양성평등이 확고히 터 잡는 날까지 여성변호사특별위원회 활동은 쉼 없이 계속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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