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커 키츠 독일 변호사, 한스미디어

‘법은 얼마나 정의로운가’는 법이 무엇이고, 어떻게 사용되어야 하는지, 그것을 우리가 어떻게 바꾸어 나갈 수 있는지를 매우 쉽고 재미있게 풀어놓는 법 교양서이다.

심리학과 법학을 전공하고 변호사, 저널리스트 등으로 활약했으며,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한 폴커 키츠는 헌법의 고장 독일에서 일어난 19건의 실제 사건을 통해 개인과 국가가 어떻게 법을 의심하고 행동하며 바꾸어 나가는지 그 과정을 흥미롭게 추적한다. 사례는 소설처럼 흥미롭고 문체는 친근해 법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술술 읽을 수 있다. 유려한 문체로 안내하는 여정을 따라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어느새 ‘법은 과연 정의로운가? 얼마나 정의로운가?’ 하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게 될 것이다. 쉽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글이다. 법치주의 국가에 살면서 법의 사용법을 제대로 안다는 것은 당당하게 권리를 요구하고 자유를 확보하며 정의롭지 못한 타인의 행동이나 국가 정책에 합리적으로 반대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힘을 의미한다. 법이 정의롭고 평등하다는 것을 잊은 지금, 이 책을 읽으며 법의 책임과 의무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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