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화합 풍토 조성 위한 법조대화합신고센터 개소
“센터 개소 환영 … 편견으로 인한 갈등 해소되길”

변협이 변호사계를 양분하고 있는 갈등의 불을 끄기 위한 수단을 마련했다.

‘법조대화합신고센터(이하 ‘센터’)’가 지난달 28일 오전 10시 대한변협회관 18층에서 개소식을 열었다. 센터는 사법시험 존폐에 대한 의견 차이로 인해 사법시험 출신과 변호사시험 출신 간 대립과 갈등이 두드러진 상황을 타개하고, 변호사 전체를 아우르는 건전한 법조화합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현 변협 협회장, 박기태 부협회장, 김정욱 부협회장, 이장희 사무총장, 이호일 윤리이사 등이 참석(사진)했다.

변협은 지난달 9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법조대화합운동’의 일환으로 법조대화합특별위원회 구성, 센터 개설 등 활동을 시작했다.

이호일 윤리이사는 “법조화합 풍토를 저해하고 나아가 법률 시장을 혼탁케 하는 사례를 수집하여, 이에 대해 조사하고 자정화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면서 “센터뿐만 아니라 법조대화합특별위원회에서도 사법시험 출신과 변호사시험 출신 간 대립갈등으로 인한 저속한 비하 발언 등을 조사하고, 사회 각계 의견을 수렴하여 변협 정책 방향으로 삼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변협이 이전보다 한층 더 강한 결속력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면서 “법조대화합은 회원 여러분의 협조 없이는 성공할 수 없으니 많은 협조 부탁 드린다”고 당부했다.

로스쿨 출신 변호사 사이에서는 이번 센터 개소에 대한 환영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로스쿨을 졸업한 한 청년변호사는 “더 이상 로스쿨 출신 변호사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과 차별이 되풀이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센터가 법조대화합의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청년변호사도 “이번에 센터가 개설된 만큼 그간 갈등으로 인해 변호사계에서 방치해둔 수많은 숙제를 해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법조대화합에 반하는 행위를 겪거나 들은 회원은 법조대화합신고센터(02-2087-7763, judge@koreanbar.or.kr)로 해당 내용을 신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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